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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관계 많이 하면 에이즈에 걸린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3-02-04 07: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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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주로 혈액으로 감염… 일상생활의 신체접촉으론 감염 안 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에이즈라고 하면 흔히 무분별한 성관계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음으로까지 치닫는 불결의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에이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인 즉 에이즈 환자와 한번의 성관계를 가졌을 때 감염될 확률은 1% 미만이다. 반면 감염된 혈액을 수혈을 받을 경우 감염될 확률은 무려 90%에 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HIV 감염인과의 성관계 혹은 성관계 그 자체만으로 에이즈에 걸릴 것이라고 걱정을 한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최희정 교수는 “실제로 성관계 자체의 낮은 감염 확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의 99%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고 있어 ‘감염자와의 성관계는 에이즈’라는 연상 작용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은 낮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관계를 할 때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HIV를 에이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나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를 말하는 것이지 그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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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 교수는 “HIV 감염 초기에는 일정 수준 이상 면역이 유지되고 에이즈를 추정할 만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후 면역 체계가 손상돼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날 때 비로소 에이즈라고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즈 환자를 문 모기에 물렸다고 HIV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HIV에 감염됐을 때 치료만 잘 받는다면 산모의 바이러스가 아이에게 옮겨갈 확률이 30%에서 5%로 떨어진다.

최 교수는 “식사, 화장실, 목욕탕 사용 같은 일상생활 중의 신체접촉으로는 옮지 않는다. ‘에이즈’라는 이름이 주는 무서움 때문에 꺼리지만 조심만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HIV와의 격리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없다. 맹목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에이즈를 이해할 때 에이즈의 위험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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