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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불산 사고,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 논문 통해 보호장비 부실 등 지적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3-01-31 16:31:31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지난 28일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된 지 25시간 만에 당국에 사고 사실을 신고해 은폐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2010년에도 불산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6월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에 실린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팀의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에 의한 화학화상 1예’에 따르면 2010년 37세의 남자가 체표면적 15%의 광범위한 화상을 입었다.

이 논문에서는 37세의 남자를 ‘근로자 2만명 규모의 반도체 재조업체’에서 일하는 불산 공급자로 표현했다.

2010년 9월13일 37세 남자는 불산을 공급하는 도관 설비 중에 도관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관 내 질소 투입 검사를 시행했다. 도관 내에는 49% 불산이 남아있었고 환자가 질소를 투입한 순간 도관의 깨진 부위로 잔류 불산이 환자의 얼굴과 목에 빠른 속도 튀었다.

액체 상태의 불산은 환자의 몸에 튐과 동시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고 입 안에도 소량의 불산이 튀어 들어갔다. 사고 직후 차가운 물로 10분 가량 세척한 후 사업장내 부속의원으로 이동해 응급치료를 시행 받았고 사고 두 시간만인 열두 시경 본원 응급실로 전원됐다.

연구팀은 이 당시 사고 경위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고 당일 환자는 공급탱크에서 약액탱크로 불산을 공급하는 도관을 설비하는 작업을 하는 중에 도관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다가 불산 피해를 입었다.

환자는 불산을 매일 취급하는 근로자였지만 도관 설비 작업은 주 1회 정도 있는 작업이었고 이 작업을 할 때에는 평소보다 불산에 노출 위험이 크다고 했다.

연구팀은 본 사례는 사고 현장에서 사업장 내 의원, 본원 응급실에 이르는 시간이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을 훌륭한 사고 대처의 일면이지만 위험물질에 대한 보호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사고 지체를 이끌었다며 사업장에서의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해당 논문과 같은 곳인 경기도 화성 소재 화성반도체 공장 11라인에서 불산누출 사고로 곤욕을 겪고 있다. 이 불산 누출로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은 부상을 입었다.

직원 박모(35)씨는 불산이 새어나오는 낡은 배관 밸브를 교체한 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건이 터지자 불산 누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휩싸였다. 삼성 측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지적에 작업자들은 현장정리 작업 종료 후 작업 종료 후 상황 파악을 위해 보호장구를 해제해보니 목 주변에 반점이 있는 등 이상 현상을 발견한 뒤 관련부서에 통보한 뒤 바로 병원에 후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으나 화학물질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신고의 의무가 발생됐고 사망이후 한 시간 경과 후 오후 2시 40분 경 인허가 관청인 경기도청에 신고했기에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한강유역청과 과학원에서 대기 중 불소 잔류여부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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