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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치의 오차도 용납 못해, 강박증의 감옥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3-01-31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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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논란’ 나노식품·화장품, 오픈마켓서 버젓이 유통
■ 30세 미만은 소고기, 30세 이후는 채소·과일 먹어야 기분 좋아져
■ 피부개선 효능은? 의견 '분분'
반복적인 강박사고, 일상생활 지장 초래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직장인 이모(30세)씨는 지인들로부터 늘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듣곤 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굳이 본인이 사지 않을 상품들도 반듯하게 정리하는 버릇이 있었으며 회사 내 그의 자리에는 책은 높이에 따라, 서류들은 색깔이 다른 파일로 일일이 철해 놓는다.

개인공간인 집이야 말로 이씨의 ‘정리벽’이 빛을 발하는 공간이다. 옷장의 와이셔츠들은 채도에 맞게 나란히 배열돼 있고 부엌의 식기들이나 냉장고의 음료수병 하나라도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는 모습은 감히 용납되지 않는다.

이씨처럼 정리정돈에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정리벽’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물건은 언제나 제자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며 가지런히 배열돼 있으면 그 물건을 찾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오히려 단축된다고 나름의 장점을 설명하곤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지나치면 오히려 ‘병’이 되곤 한다. 흔히 강박증이라 불리는 강박장애는 일상 속에서 손씻기나 물건 정돈하기, 자물쇠나 수도꼭지 잠근 후 확인하기, 셈하기, 책의 읽은 부분을 다시 읽기, 시험답안지 재확인하기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을 보인다.

즉 본인 스스로는 쓸데없는 줄 알면서도 자질구레한 걱정을 되풀이하거나 자신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반복해서 떠오르는 강박사고를 겪으며 이 사고과정이 강박행동으로 표출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행동 후에도 되풀이해서 강박 사고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러한 강박장애가 지나친 경우 자신이 남을 폭행하는 생각이나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생각 등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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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흔히 정리벽이라고 하는 성격적 특성과 강박장애는 차이가 있는데 한가지 부분에 집착하고 끊임없이 체크해 일상적인 생활에까지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강박장애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등이 이뤄지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투여하면 약 60~70% 가량 강박장애가 호전된다. 또한 빨리 치료를 할수록, 다른 성격적 문제가 없을수록 약물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지 행동요법에는 강박 사고를 일으키는 상황에 노출시켜 강박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노출과 반응의 차단’ 기법이 효과적인데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을 나열하고 가장 불안을 덜 느끼는 상황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상황으로 접근하는 치료로 약 75%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선구 교수는 “강박사고가 강박행동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불안이 해소되는 것이 강박장애의 과정인데 인지 행동요법의 기본은 이 연결고리를 끊는 것으로 사고가 들 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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