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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공포영화 매니아? 공포영화 포비아?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3-01-24 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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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가 안 맞는 사람에게 억지로 보여주면 큰 스트레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공포영화, 어둡고 잘 냉방된 극장이나 거실에서 푸르스름한 영상을 뚫고 갑자기 나타나는 무서운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서늘한 느낌을 들게 한다. 왜 공포영화를 보면 우리는 시원하고 오싹한 느낌을 받을까.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공포 반응은 사실 원시시대부터 우리의 생존을 위해 뇌에 갖추어진 비상경보 시스템의 작동이다. 갑자기 호랑이를 만났다고 상상해보자. 이 때 우리의 뇌는 비상경보 시스템을 작동시켜 호랑이와 싸울 것인지 도망갈 것인지를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소위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이다.

이제 우리의 뇌는 아주 바빠진다. 우리 뇌의 깊은 곳, 아몬드처럼 생긴 송과체(amygdala)는 지금의 공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하고 대뇌 피질과 함께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에 발맞춰 시상하부 (hypothalamus)는 자율신경계에 명령을 내려 몸을 전투 체제로 전환시킨다.

이렇게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온 몸에 변화가 시작된다. 동공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지며 온 몸에 털이 곤두서고 팔다리에 근육이 솟으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런 반응들은 사실 근육에 모든 힘과 혈액을 집중시켜 맞서 싸우거나 빨리 도망가기 위한 몸의 기전이다. 땀은 이렇게 심한 운동에 따른 열을 식히기 위해 많이 분비되는 것.

그럼 이렇게 공포영화를 보는 것은 우리 건강에 좋은 것일까.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아니, ‘사람마다 달라요’ 이다. 각자 입맛에 따라 커피 취향이 다르듯이 공포영화를 잘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송과체의 예민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수원수

뇌영상 연구를 해보면 공포영화를 잘 보는 사람은 놀람과 무서움에 대한 송과체의 반응이 크지 않다. 이들은 무딘 송과체를 자극시키기 위해 더 무섭고 강렬한 것을 원한다. 반대로 공포영화를 끔직히 싫어하는 사람의 송과체는 조그만 자극에도 매우 민감하다. 예민한 송과체는 평소에도 잘 놀라고 피곤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극을 싫어하는 것.

결국 송과체가 무딘 사람은 적절한 각성과 자극을 위해 공포영화 매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신체나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송과체가 예민한 사람은 공포영화 포비아가 생겨 점점 더 공포영화를 싫어하게 된다.

김 교수는 “이런 사람들에게 억지로 공포영화를 보게 하는 것은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싫어하는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이 길어져서 우리 몸과 마음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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