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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형병원 비싼 주차비, 불만 ‘여전’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입력일 : 2013-01-14 08: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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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주차요금, 병협 권고와 비슷하지만 “비싸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가 지난 2011년 주차요금 통일안을 마련해 환자들의 주차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지만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은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차요금, 얼마?

병협이 마련한 징수기준에 따르면 외래환자의 경우 진료 4시간, 검사 8시간, 수술 당일에 한해 주차요금은 면제된다. 반면 일반 주차는 감면 혜택 없이 주간 10분당 500원을 받도록 했다.

이에 9일 현재 대형병원 10곳의 시간당 주차요금은 주로 10분 단위로 적용하고 있었고 외래 환자에 경우도 4시간 무료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병원, 한양대학병원의 경우 입차 후 30분까지 1500원의 기본료가 부과되고 30분 초과 시 10분당 500원 씩 가산된다. 단 입차 후 15분 이내에 회차 할 경우 무료다.

경희대학병원과 고대안양병원, 보라매병원은 최초 30분 이내는 기본료 1500원, 이 후 10분당 500원의 주차비가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건국대학병원은 30분 무료주차에 이 후 10분당 500원씩의 주차료가 부과됐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주차료는 최초 30분 무료 후 기본요금 2,000원, 10분당 500원이다.

만약 한 시간 동안 주차할 경우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4500원의 주차료가 나오게 된다. 병협의 권고 기준에는 크게 벗어나는 병원은 없었지만 환자 보호자들은 비싼 주차비에 불만을 토로했다.

◇ 환자 부담+불만 ↑

장기 입원 환자의 보호자의 경우 비싼 병원 주차비에 정기권을 끊어 보지만 부담은 줄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일부 병원 이용자들은 병원 밖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차를 세우기도 한다.

신생아 병동에 있는 아기를 보러가는 A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주차비 낸다. A는 “병원비를 수납할 때만 주차비가 무료라고 한다”며 “나중에 환불 해 달라고 하니까 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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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보호자 무료 주차가 4시간이라고 했다”며 “하루 입원비 보다 주차비가 더 비싼 현실이 화난다”라고 말했다.

식구 중에 한명이 아파서 병원을 찾은 C씨는 “퇴원 일 날 차를 가지고 병원에 갔는데 갑자기 의사가 다음날 퇴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며 “기다리다가 출근을 위해 병원을 나왔는데 주차비가 3만원이 넘게 나왔고, 항의해 보려 했지만 무인발매기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모두 지불했다”라고 전했다.

◇개선될 수 있나?

주차장법에서는 주차장 요금 징수 가부에 관해 규정하고 있을 뿐 요금의 정도와 구체적 운영에 관하여는 자율에 맡기고 있다.

병원 측은 “주차요금을 받지 않으면 정작 환자나 보호자 등 병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라며 “검진 시에는 그에 맞는 주차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불만을 토로한 이들은 무엇보다 환자 보호자가 지불하는 주차비용이 큰 부담이라는 설명이지만 병원 측은 환자 보호자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병협 관계자는 “병원 수용시설 및 환자 수에 비해 주차공간은 현저히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또 병협에서 마련한 권고 사항은 환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고,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쉽지 않은 보호자까지 기준을 만들어 권고할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기도 소비자 정보센터 측은 “대형병원의 주차요금은 병원의 위치, 주변 도로 및 상가 밀집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병원이 주차요금으로 큰 수익을 올린다면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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