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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칼럼] 전립선 비대증 겨울나기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입력일 : 2013-01-08 1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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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진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남성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뿐이 아니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 병이 있다. 남성의 배뇨 장애 중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전립선 비대증이 바로 그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안 그래도 슬픈 중년 남성들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골칫거리. 특히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추운 겨울이면 증상이 악화돼 남성들을 더욱 작아지게 만드는 질환 중 하나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밤알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장기로 남성에게만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으로,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남성 50대의 40%, 60대의 50%, 70대의 70%가 앓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남성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병이다.

또한 남성호르몬, 성장인자, 식생활, 유전인자, 전립선염의 병력 등도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계절적 영향을 받아 차가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악화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립성비대증은 주로 초기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에 자주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배뇨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소변이 떨어져 팬티를 적시는 것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힘을 주어서 소변을 봐야 하거나, 심할 때는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겨울철이면 우리 몸은 체내에 열을 보존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수축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때 전립선에 있는 알파수용체 신경도 같이 자극을 받아 전립선을 수축시키고 좁아진 요도를 더욱 좁게 만들 수 있다. 이에 차가운 바람으로 갑자기 늘어난 소변양이 좁아진 요도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요도폐색현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증상 발견시 전문가를 찾아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 속 불편을 느끼지 않고 급성 요폐나 신부전, 방광석 등 후유증이 없는 상태에서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켜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증상이 경하거나 중간 정도인 경우 일차적으로 남성호르몬 억제제와 전립선과 방광의 입구에 소변이 새지 않게 긴장을 주는 알파교감신경수용체를 차단해주는 알파차단제등의 약물요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약물 효과가 없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로폐쇄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하게 된다.

수술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내시경을 통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배를 가르지 않고 전기 칼로 전립선을 깎아 내어 막혀 있던 요도를 뚫어주기 때문에 시술이 쉽고 증상도 가장 확실하게 없애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즘은 국소마취로 시행되는 다양한 레이저 치료법이 많은 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 일산병원 비뇨기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HPS고출력 레이저는 직경 7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광선을 발사하므로 짧은 시간에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레이저를 노출시켜 환자의 출혈과 통증을 크게 줄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내시경수술은 약 7일간의 입원기간이 필요한 것에 비해 회복 기간이 빨라 시술 당일, 혹은 그 다음날 퇴원할 수 있어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뿐 만 아니라 고혈압 등 위험한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좀 더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해 보다 많은 환자들의 불편을 덜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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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의 조직에는 정상 전립선 조직보다 콜레스테롤 양이 두 배 가량 많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선 전립선 조직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너무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과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심화시키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또한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면 몸속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오히려 면역력을 감소시켜 전립선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 충분한 휴식, 금주가 전립선 환자의 필수 생활 수칙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에 교감신경이 반응해 혈관 수축과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고 내복의 생활화와 외출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함으로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자주 복용하게 되는 감기약에는 근육의 이완을 방해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감기약을 복용한 후 갑자기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감기약을 처방 받을 때는 주치의에게 배뇨에 지장이 없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거나 전립선 비대증 약(알파차단제)을 복용 중이라면 중단하지 말고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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