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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능 끝나고 졸업·입학을 앞둔 지금, 평생건강의 갈림길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3-01-08 14: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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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기 위한 수칙, 잘 지키기만 한다면 평생건강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수능시험 이후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한 수험생들은 다시 긴장과 스트레스 속으로 들어왔다. 졸업과 입학을 앞둔 두세 달의 입시전형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건강은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수능이 끝났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낼 거라는 안도감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입시 후 수험생들의 ‘건강’이다. 하지만 건강상태 점검 및 관리의 관점에서 보면 이 시기는 입시를 준비할 때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흐트러지기 쉬운 생활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입시준비기와는 달리 지금은 본인이 스스로 일정을 조절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늘어난 자유시간과 입시 부담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늦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저녁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늦게 잠자리에 드는 등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박 교수는 “이러한 흐트러짐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활동량이 적어 떨어져 있던 체력을 적절한 수면과 운동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과 더불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취미활동이나 운동, 여행 등을 통해 적당한 긴장을 주는 생활도 좋다”고 조언했다.

◇ 성인이 되자 너도나도 음주와 흡연?

대학생활은 성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음주, 흡연, 불규칙적인 생활, 운전 등 많은 건강위험요소들이 잠재돼 있다. 미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시 준비로 인해 기초체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 신체활동의 감소와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한 비만, 빈혈,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질병은 이 시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도 이 시기에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리 건강상태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시간내기가 힘들었던 안과, 치과, 피부과 등의 진료 및 시술을 받는 것도 권장한다.

흡연자의 반 정도가 19∼24세에 흡연을 시작하고 35% 정도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한다는 국내조사 자료가 뒷받침하듯이 청소년 흡연 문제가 심각하다. 입시 후 여러 종류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중, 고등학생 때 배우기 시작한 담배를 끊기는커녕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학생들도 이 시기에 담배를 시작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담배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가 더 많다. 흡연 행위는 니코틴 중독이므로 한 번 빠지면 금연을 결심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누적된 흡연의 양에 따라 여러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볼 때 흡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기가 금연을 할 수 있는 적기이다”고 말했다.

분당수

만약 혼자만의 의지로 금연시도가 힘들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금연에 대한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험생 때는 반복되는 과중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신체활동의 감소 등 비만해지기 쉬운 요소를 고루 가진 시기이다. 그리고 수능시험이 끝나고 대입전형을 앞둔 지금도 늦은 취침과 기상, 무기력한 느낌으로 활동량 감소, 잦은 외식의 기회 등은 오히려 비만을 더 부추일 수 있다. 이 시기야 말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오히려 비만에 빠지기 쉬운 위험한 시기인 것이다.

간혹 수능시험이 끝나고 대학입학이나 재수 시작까지 약 3개월 정도의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살을 빼려는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비만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 시기는 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의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비만탈출의 준비시기라고 보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이후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성인기의 만성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비만 관련 합병증 여부나 2차적 원인으로 인한 비만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기본적인 검사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좋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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