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감염병의 적은 바로 ‘더러운 손’

김소희 / 기사승인 : 2013-01-04 1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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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만 잘해도 감염질환 60%는 예방



사람들은 이런 손을 아무렇지 않게 피부, 입, 눈 등으로 가져간다. 특히 세균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은 손을 사탕인 냥 빨아대기 일쑤다.

하지만 버스 손잡이, 집 문고리, 컴퓨터 자판 등 다양한 사물과 가장 많은 접촉이 일어나는 손에는 엄청난 수의 세균이 득실거린다. 이런 손으로 코를 만지면 코에 염증이 생기고 눈을 비비면 눈에 염증이 생기는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리게 된다.

다시 말해 손만 깨끗이 씻어준다면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람들의 손에는 일반적으로 각각 6만 마리(양손 합쳐 12만 마리) 정도의 세균이 숨어 있다. 물건을 집을 때나 무언가를 만들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우리의 손은 각종 유해 세균에 노출된다.

이렇게 손에 묻은 세균은 손이 닿는 신체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스며들게 되고 이를 통해 감기,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발되는 것이다.

특히 ▲돈을 만진 후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끼기 전 ▲코를 푼 후 ▲기침한 후 ▲재치기한 후 ▲음식 차리기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요리 안한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이나 육류를 만진 후 ▲기저귀 간 후 ▲환자와 접촉하기 전과 후 ▲상처 만질 때와 상처 만지고 난 후 ▲화장실 나올 때 ▲병균이 가장 많이 묻어있는 수도꼭지나 문손잡이나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정확한 방법으로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씻고 손가락 사이사이 씻어준다. 이때 손톱과 손금이 있는 손바닥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손등과 손목도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물론 비누가 모든 세균을 죽이지는 못하나 손을 씻지 않는 것보다는 더 높은 감염병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것. 아울러 모든 과정이 끝난 다음에는 손소독제로 한 번 더 마무리해주는 게 좋다.

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손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3시간 이상 활동하므로 하루에 최소한 8번은 씻어야 손으로 인해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씻기는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유행하는 안질환, 피부병, 또 식중독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모두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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