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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날씨만큼 어두컴컴한 내 기분 ‘우울증’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2-29 08: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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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제때 꾸준히 치료하는 게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6시도 되지 않아 해가 저물어 어두컴컴해지는 겨울이면 평소보다 더욱 기분이 가라앉는다. 특별하게 슬프거나 힘든 일도 없는데 괜히 눈물이 나고 우울해지며 사소한 것 하나까지 짜증스럽다.

그렇다면 ‘우울증’일 수 있다. 우울증이란 우울하고 저조한 기분이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종종 다양한 신체 증상까지 동반한다. 그래서 우울증 때문에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이때 우울과 슬픔은 엄연히 다른 감정이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에 따르면 슬픔은 의지하던 대상을 잃어 일정기간 외로움과 서러운 마음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우울은 뚜렷하게 외부환경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슬픔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히는 감정인 반면 우울은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점점 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많다.

안타깝게도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우울증은 다른 정신과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사회심리적·신경생화학적 요인이 작용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원수

그래서인지 우울증은 형제자매간에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한 자신이 의지했던 혹은 함께 했던 대상을 잃고 난 후 사회에 대한 적개심과 자책이 깊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간혹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나 이상으로 인해서도 우울증이 발병한다.

이러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와 환자를 위로해주는 지지적인 정신치료가 병행된다. 이때 우울증에 자주 동반되는 불면증이나 신체증상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홍승철 교수는 “우울증은 병이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되면 점점 나빠지고 때론 자살을 시도할 수도 있다. 약물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한 2주일이 필요하다. 또한 회복이 된 후에도 최소 8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계속하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선 정신과 약물은 습관성이 있고 오래 약을 먹으면 정신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 때문에 정신과 약물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오히려 병만 키우고 시간적·경제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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