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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입맛도 없고 쉽게 피로하다면 ‘빈혈’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2-24 14: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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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해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최근 들어 부쩍 입맛도 없고 만사가 귀찮을 만큼 피곤하며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빈혈’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연말에 회식 등이 많아 그런 것이라는 생각에 대수롭게 여기면 안 된다.

◇ 철 결핍이라면 철분제 복용만으로도 호전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에 따르면 빈혈이란 순환하는 혈구의 수가 부족하거나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 감소돼 산소 운반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식욕 저하 ▲운동 시 호흡곤란, 심장·맥박 빨라짐 ▲쉽게 피로함 ▲정력 감소 ▲실신 ▲어지럼증 ▲두통 ▲귀울림 등이 있다. 심하면 ▲저혈압 ▲미열 ▲부종 ▲창백한 피부 등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빈혈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 ▲혈액 내에서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는 경우 ▲급성출혈에 의한 경우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철 결핍성 빈혈로 철 흡수량이 감소되거나 철 요구량이 증가해 발생한다. 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지나치게 빠른 경우 철 요구량이 증가됐을 때 빈혈이 발생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과다와 임신, 성인남성은 위장관내의 만성 출혈이 흔한 원인이다.

도영록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은 대개 경구 철분제제 복용만으로 쉽게 교정되며 필요에 따라 수혈이나 철분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투약으로 인해 위장장애를 호소할 때는 소량의 음식물과 함께 복용한다”고 말했다.

◇ 정확한 원인 찾아 꾸준히 치료해야

빈혈은 하나의 소견일 뿐 진단 자체가 아니므로 빈혈을 초래한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영록 교수에 의하면 철 결핍성 빈혈은 일반의사의 진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외의 빈혈은 혈액학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때 빈혈이 있다고 무조건 수혈을 한다거나 원인검사 없이 빈혈에 좋다는 약만 사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철분제의 복용으로 인해 대변의 색이 검어지는 것은 이는 약으로 인한 현상이며 투약 후 1주일 정도면 피로감이나 나른함 같은 증상은 호전된다. 혈색소 수치가 정상이 되기까지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정상이라도 2~3개월간은 철분 제제를 6개월 정도 더 복용하는 게 좋다.

수원수

철 결핍성인 경우 평소에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분이 많은 음식으로는 ▲쇠고기 ▲쇠간 ▲닭고기 ▲생선 ▲굴 ▲대합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쑥 ▲콩팥 ▲잣 ▲깨 ▲호박 ▲버섯 등이 있다.

이러한 음식을 섭취할 때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커피, 홍차, 녹차 등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도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뿐만 아니라 모든 빈혈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인 질환의 교정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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