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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항시 존재하는 소음, 소음성 난청의 원인?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2-21 1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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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금방 지치는 우리 몸의 청각세포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 16세 김군은 평소에 음악을 좋아해서 2년 전부터는 MP3나 CD 플레이어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오랫동안 청취했다. 그런데 1개월 전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대화 도중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잦아져 이비인후과를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그는 소음성 난청으로 진단을 받았다.

소음은 시끄럽고 불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소리로 정의돼 예전에는 소음성 난청이라고 하면 소음이 많은 공장이나 탄광, 철공소 직원 등과 같은 특정인에게 주로 생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MP3, PC방, 노래방, 록 콘서트 등에서 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음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청소년도 난청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 우리 귀의 청각세포, 소음에 금방 지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남성일 교수에 따르면 우리 귀안의 청각세포는 커다란 소음에 노출되면 청력이 일시적으로 피곤해졌다가도 휴식기간을 가지면 청력이 다시 회복된다. 그런데 폭발음과 같은 강력한 음이라든지 장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면 귀가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청각세포가 회복되지 못하는 영구적인 소음성 난청이 된다.

소리의 크기는 데시벨(dB)로 측정되는데 인간이 겨우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는 0데시벨이며, 일상적인 대화소리와 전화벨 소리는 50~60데시벨이다.

일반적으로 75데시벨 이하의 생활 소리는 난청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데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MP3 플레이어의 최대 소리강도는 100데시벨 전후이므로 이런 상태로 매일 15분씩 음악을 들으면 소음성 난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이어폰을 통해 소리가 전달될 때는 이어폰에서 고막까지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고막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보내주기 때문에 스피커와 이어폰을 같은 음량으로 들을 때 이어폰이 더 귀에 많은 무리를 준다.

남 교수는 “난청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업무수행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어지러움, 전신피로, 수면장애 외에 불안감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순환기와 위장에 관여해 고혈압, 소화장애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경도의 난청이라 하더라도 난청은 인간의 의사소통능력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은 완치되지는 않지만 예방이 가능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소음으로부터의 피해를 막는 방법은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MP3 플레이어의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소음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최대 강도의 70~80%를 넘지 않는 소리 크기로 음악을 듣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장시간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90dB 이상의 소음(록콘서트, 대형트럭 경적소리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소음을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귀마개 등의 청력보호구를 착용할 필요가 있으며 작업 시간을 규정해 가급적 소음 노출 후 충분한 시간동안 소음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인 청력검사로 소음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 이상의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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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교수는 “소음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지만 기계문명의 발달로 이미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몇 년에 걸쳐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소음성 난청은 언제 생겼는지 알아차리기 힘들며 자각증상은 고주파 음역에서 청력소실이 시작되지만 처음에는 난청이라기보다는 귀에서 ‘윙’하고 소리 나는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음에 의한 청력소실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고 남기 때문에 만일 청력손실이 의심되거나 소음에 노출된 후 이명이 발생될 때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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