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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마트폰 세상 ‘수그리족’의 겨울철 건강 챙기기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2-18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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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사고력 저하 불러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국내 스마트폰 도입 3년 만에 사용인구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에 열중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명 ‘수그리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수그리족은 휴대 전화를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 화면에 집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를 일컫는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처럼 실내 활동이 많아질수록 수그리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작은 화면 속 세상에 빠져든 수그리족은 정말 괜찮은 걸까?

◇ 계속 화면만 보고 있으니 눈이 아파요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를 깜박이는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5~7회로 감소하게 돼 안구가 건조해진다. 특히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게 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문에 외관상 눈이 충혈되고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랫동안 숙이고 보니 목도 아프다

스마트폰은 내려다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는 PC를, 야외에서는 스마트폰를 장시간 내려다보기 때문에 거북목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

거북목증후군은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해 뒷목과 어깨에 과부하가 지속되면서 두통과 어깨부위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는 “장시간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대신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목과 어깨를 전후, 좌우로 돌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엘

◇ 게임이나, 웹서핑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에 따르면 우리 뇌의 전두엽은 온 몸의 자극을 받아 해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자극 자체가 직각적으로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반응(반사)을 이끌어 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력이나 참을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어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어린이들은 더 심각하다. 어린이의 경우 생각하는 힘이나 참을성을 기르는 단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받게 돼 점점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참을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발달이 늦을 수 있다.

신 교수는 “따라서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을 위한다면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장시간 주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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