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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로운 밤, 정말로 잠 잘 못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2-19 08: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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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잠 청하려 하면 잠 더 달아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기보다는 ‘연인과 함께’라는 의미가 거세진 것 같다.

이와 함께 여기저기서 ‘외롭다’는 한숨 섞인 한탄을 쉽게 듣게될 뿐더러 이번 겨울에도 잠 못자는 솔로들은 긴 밤을 이겨내려 고군분투 중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밤에 잠을 잘 못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수면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로움이 불행을 유발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외로움을 더 느끼는 학생들이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이번 95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수면중 자주 깨고 수면중 깨서 움직이는 일이 많았으며 짧은 수면 지속기간이 더 잦았으며 자주 뒤척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외로움이 야간 수면 부족을 유발하는 원인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외로움이 건강 저하와 연관된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크리스마스, ‘타파’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잠드는 것 자체가 힘들거나 잠은 쉽게 들지만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등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할 것이다.

불면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라 해서 자율신경계가 먼저 반응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동공이 확장되는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만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이어질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가 돼 건강상의 문제로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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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가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감소한다. 반면 수면과 관련된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에 증가하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밤에 활기를 띄는 멜라토닌의 기능에 영향을 줘 제대로된 잠을 잘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일호 교수는 “만성불면자들은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면서 머릿속으로 걱정을 되새김질을 한다. 불면이 시작되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데 처음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나중에는 불면 자체가 스트레스가 돼 더 잠을 못자게 되는 악순환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랫동안 누워있는 것은 불면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만 눕는 것을 추천하며 침대에서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그 순간부터 침대는 더 이상 자는 장소가 아니게 된다. 잠 잘 수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 6시간 동안은 커피, 담배, 술을 피하는 것이 있으며 잠들기 전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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