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스칠 때마다 ‘찌릿’

김소희 / 기사승인 : 2012-12-17 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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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이면 통풍 의심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난 후 관절 등에서 급작스런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찬바람이 불 때는 외출하기가 무서울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자신이 만약 이 사람들 중 하나라면 ‘통풍’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혈청 속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이면 ‘통풍’

원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창훈 교수에 따르면 통풍은 관절과 그 주변조직을 비롯해 다른 여러 장기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되는 관절의 변형과 기능장애, 콩팥질환 등을 총칭하는 질병이다.

이는 혈청에서 요산염의 농도가 일정한 용해도의 한계를 넘을 때 유발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역학 조사에서 남자의 상한치는 7.0mg/dL, 여자는 6.0mg/dL다.

다시 말해 혈청 요산 농도가 장기간 7.0mg/dL 이상이면 체내의 요산이 과잉 축적돼 요산 결정들이 만들어지고 그 결정들이 면역반응을 유발해 다양한 임상증상들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통풍이다.

이러한 통풍은 ▲운동과다 ▲비만 ▲과음 ▲고혈압 ▲이뇨제 복용 ▲용혈성 질환 ▲건선 ▲산혈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납중독 등 요산이 과잉 생산되거나 요산배설이 감소돼 생긴다.

통풍은 매우 고통스런 관절염의 급성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데 제일 먼저 느껴지는 발작은 90% 정도가 단관절 침범이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히 침범되며 전신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첫 번째 발작 대부분이 잠자리에 든 후 갑작스레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아침에 일어난 후 첫걸음을 디딜 때 통증을 느낀다. 발작이 시작된 몇 시간이 후 침범된 관절은 점점 뜨거워지고 부어오르며 붉게 변한다.

◇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발작의 기간은 다양하나 보통 일주일 이내이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통풍은 바로 치료해 만성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창훈 교수는 “통풍은 급성 악화가 자주 동반되면서 천천히 관절의 기능이 상실되고 요산염이 피부에 침착해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콩팥에 침착해 콩팥돌증 및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은 관절을 침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대사증후군의 하나로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통풍을 치료할 때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 및 식이조절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퓨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퓨린이 많은 식품에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고등어, 꽁치, 참치 등의 생선과 ▲조개류 ▲새우 ▲바닷가재 등이 있다.

반대로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 ▲콩 ▲두부 ▲블루베리 ▲오디 등 알카리성 식품에는 퓨린이 적게 함유돼 있다.

이 교수는 “술은 요산 배설을 억제해 혈청 요산을 급속히 올릴 수 있는데 특히 맥주는 퓨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통풍 환자는 주의한다. 그리고 요산배설을 위해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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