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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부만 건조해? 입도 건조해~‘구강건조증’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1-23 08: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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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이 입안 건강을 책임진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침이 말라 혀가 하얗게 보이며 항상 입안이 텁텁하고 쉰 맛이 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혀가 갈라져 음식을 먹기도 힘들고 맛도 제대로 못 느낀다. 입이 말라 물을 자주 먹고 무설탕 껌도 씹는데도 좋아지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봐야한다.

구강건조증은 침샘이 너무 적은 양의 침을 생산하게 돼 입안이 건조해 지는 증상을 말한다.

당장 질환을 일으키거나 큰 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계속 방치하면 음식섭취부터 구강건강까지 크게 방해받게 된다.

◇ 입안에도 ‘수분’이 중요해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기관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거나 또는 약물로 인한 부작용, 빈혈, 당뇨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나 방사선 치료, 계속적인 비타민A의 부족 등도 구강건조증과 연관이 있다.

침은 잠을 자거나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분비돼 항상 입안을 촉촉이 적셔준다. 이렇게 분비되는 침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1.5ℓ정도에 이르지만 계속 삼켜지기 때문에 많다는 것을 못 느낀다. 침이 없으면 충치 발생 가능성, 치주염, 구강점막염 등 구강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의 타액분비량이 1분당 0.1㎖ 이하이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침 분비가 현저히 줄어드는데 이는 입주변의 근력이 약해지고 타액선에 자극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 내 생활습관부터 돌아봐야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 어렵고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이나 호르몬 요법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레몬, 설탕, 캔디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보리차나 감잎차를 끓여 시원하게 식힌 후 조금씩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비엘

타액분비의 자극이 효과가 적을 경우 여러 성분이 포함된 타액 대치액이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구강 건조증에 의한 충치의 예방을 위해 불소, 칼슘, 인산 등의 이온이 포함된 제품이 최근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음주·흡연·과로 등을 삼가고 커피·녹차·탄산음료·염분이 높은 국 등은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전남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병국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대개 입 냄새가 나고 입안이 끈적끈적해져서 말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구강건조증이 있는 환자들은 치아의 표면이 부식돼 치아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석제거를 위한 스케링을 하고 치아에 불소도포를 하면 부식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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