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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병원에서 가습기가 사라졌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1-27 0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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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쾌적함을 주는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져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에 따르면 요즘 대학병원에는 가습기가 없다.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이차감염을 우려해 가습기가 없어진지 최소 몇 년 이상 됐다고.

정상적으로 우리는 건조한 공기를 마셔도 코와 인두, 후두 기관을 거치면서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제 폐포 내에 있는 공기는 거의 100%의 습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코에서 시작되는 호흡기 점막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 있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 지면 정상적인 방어기전인 점막 세포 손상이 되기 쉽고 손상된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기관지 점막에 적절한 습도를 공급하는 방법은 외부적으로 습도를 올려 주거나 내부적으로 수분 섭취를 늘리면 된다.

외부 습도 조절은 실내 실외 기온차가 많이 나는 계절에 매우 조절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리적이지도 않다.

그렇다면 습도가 높을수록 인체에 좋은 것일까. 실제로 쾌적함을 주는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습도가 30% 미만이면 건조 증상을 느낄 수 있고 80% 이상이면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40~70% 정도가 가장 쾌적하며 온도에 따라 15℃에서 70% 정도, 18~20℃에서 60%, 21~23℃에서 50%, 24℃ 이상인 경우 40%가 적당한 습도이다.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곰팡이나 진드기가 발생하기 쉽다. 우리나라 월평균 습도를 보면 몇몇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그리 낮지 않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봄, 가을과 겨울철 습도가 내려가고 때로는 아주 건조해 지는 날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상대 습도가 50% 이상을 상회한다. 그러므로 매일 날씨에 따라 온도를 관찰하듯 습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부 가습보다 내부 가습이 생리적이며 효과적이다. 실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습도는 외부 기온보다 낮아지게 된다. 아주 건조한 날에는 춥다고 실내 온도만 올릴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높이고 또한 수분 섭취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평소보다 하루 7~8잔 이상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소아과 교과서에 호흡기 질환이 발생되면 가습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탈수되기가 쉬우므로 건조한 날에는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염 교수는 “겨울철에 특히 습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날씨가 추워 실내 온도를 올리면 실내가 더욱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균 습도로 보아 실내 환기를 자주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또한 환절기에 비염을 적합하게 치료하는 것은 습도를 제공하는 코의 기능을 회복하여 호흡기가 덜 건조해지는 효과가 있다. 습도가 낮아 건조해 진다면 수분 섭취를 평소 보다 2~3배 많이 하고 습도 조절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수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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