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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비멸균 임플란트 적발, 치협·유디치과 공방 이어지나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입력일 : 2012-10-31 16: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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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 세균 검사 결과로 신경전 이어질 듯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멸균처리 되지 않은 임플란트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여파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유디치과 간 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23일 의료기기 제조업체 아이씨엠의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가 조사결과 멸균되지 않은 채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비롯, 관련 단체장들에게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제품은 4종에 이른다.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는 임플란트 시술시 잇몸 속에 심어지는 하단 부위다.

식약청은 멸균 공정을 입증하는 자료를 아이씨엠 측이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사 당시 아이씨엠은 생산 개수, 유통 업체, 납품된 의료기관 등에 관한 기록이 없었다”며 “멸균 업체를 조사한 결과, 아이씨엠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플란트 개수보다 적은 수의 임플란트가 업체를 통해 멸균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사용중지하고 회수하기 위해 각 협회에 협조를 구하고 문제가 된 제품들의 공급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중이다. 세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3주 이상이 걸린다.

당초 언론보도에는 아이씨엠 측이 제조한 비멸균 임플란트를 판매한 업체가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정상 임플란트를 사용한 치과의원들 피해를 막고자 치협이 정황을 공개하면서 판매사가 유디임플란트임이 밝혀졌다.

치협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29일자로 언론 보도된 멸균되지 않은 아이씨엠사의 임플란트는 유디임플란트에서 판매됐다”며 “유디치과에 독점 공급됐고 대다수 일반 치과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치협은 “유디치과를 이용하지 않는 국민들은 안심해도 좋다”며 “관계당국은 오염된 임플란트가 누구에게 몇 개가 식립됐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환자 안전을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식약청이 발송한 공문도 공개했다.

▲발암물질 사용 ▲임플란트 원가 공개 ▲영업방해 등으로 논란이 된 치협과 유디치과 사이 신경전이 비멸균 임플란트로 이어질 만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유디치과 관계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임플란트 제조업체는 아이씨엠과 K사 두 곳으로 아이씨엠에 비해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더 큰 K사를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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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하나 살균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0~200원 하는데 그 비용을 아끼기 위해 멸균하지 않았을리 없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이 세균 검사에 나선 만큼 검사 결과가 발표될 3주 후 이들의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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