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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입 안이 쓰리다면 ‘구강작열감 증후군’ 의심해봐야
50세 이상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호발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2-10-30 15:29:22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찾는다는 신모(52세·여)씨는 며칠 전부터 입 안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심해져 구강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다. 신씨를 진찰한 의사는 이름도 생소한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입안에 특별한 상처나 병소가 없음에도 혀나 입천장 혹은 입술부위 점막에서 화끈거리거나 쓰라린 통증 또는 불편감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중년이후 여성 중 1.5~5.5%에서 보고되는 이 증후군은 50세 이상의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주로 혀의 앞쪽이나 가장자리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경북대병원 구강내과 정재광 교수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특징은 통증으로 주로 혀의 앞쪽이나 가장자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화끈거리거나 쓰라리거나 따끔거리는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며 “맵거나 뜨거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시에 통증이 증가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통증이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변화나 심리적인 원인, 감각신경의 퇴행성 변화, 중추신경계의 변화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강 내 점막이 외부자극에 민감해져 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

아직까지 완치법은 없으나 약물로 인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는 있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클로나제팜이 약 80%의 환자에서 50% 정도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정재광 교수는 “구강건조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인공타액이나 타액분비 촉진제를 처방하며 자극이 될 만한 날카롭거나 거친 부위가 구강 내에 존재한다면 이를 제거하거나 연마를 해주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후군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심각한 질환은 아니나 저절로 해소되거나 5년 이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는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 교수는 “구강작열감 환자는 통증의 정도가 강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사람들로부터 꾀병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다”며 “나이가 드신 분들은 그냥 견디기만 하려는 경향이 다소 있으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진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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