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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0-30 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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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미리부터 예방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비만체형관리센터 강재헌 교수에 따르면 소아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성인병 때문만은 아니다. 문제는 어렸을 때 뚱뚱한 아이들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데 있다.

성인들의 경우 살이 쪄도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세포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단 생긴 지방 세포는 살이 빠져도 몸의 구석구석에 잠복해 있다가 기회를 만나면 다시 살을 찌우게 된다.

게다가 소아비만으로 인해 예쁜 체형 대신에 보기 싫은 체형을 가졌을 때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다. 자칫 잘못하면 자라서까지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릴 염려도 있다. 심하면 뚱뚱하다는 이유로 또래에게 따돌림을 받아서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건강, 외모, 심리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소아 비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잘 먹는 아이가 건강하다’라든지 ‘어릴 때 찐 살은 저절로 빠진다’는 등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가 비만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우선 나이와 키를 기준으로 한 표준 체중에 비해 몇 % 이상 살이 쪘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때 계산 결과가 20%를 넘으면 경도 비만, 30~50%를 넘으면 중등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최고다. 하지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도 무시할 수 없다. 내 아이를 비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몇 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지키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첫째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인다. 반드시 정해진 식사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먹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때나 군것질거리를 달라고 조르기 십상이다.

둘째 아이들의 간식을 제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고 대신 과일, 야채 등으로 간식을 바꾼다. 인스턴트 식품은 영양 면에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분, 염분,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자주 먹이지 않도록 한다. 특히 밤에는 간식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셋째 저녁 식사 후 30분 이상 산책을 한다. 저녁을 먹은 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드는 습관은 비만을 부른다. 대신 아이와 함께 집안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넷째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게 된다. 과도한 조기교육이나 부모의 무관심이나 과보호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하므로 이런 경우 아이들은 과식하기 쉽고 활동량이 줄어 살이 찔 확률이 높다.

강 교수는 “어린 시기의 비만은 성인기의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원수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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