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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자궁이 없으면 여자구실을 못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0-31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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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히 시행하는 수술 중 하나가 자궁절제술이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장두영 교수에 따르면 자궁절제수술은 약물요법이 실패하거나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다른 수술적인 방법보다 자궁절제술이 환자분께 좋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권해야만 한다.

최후의 선택이지만 자궁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는 자궁근종, 자궁샘근증 등의 양성질환과 여성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때문이다. 환자에게 자궁절제술을 권유할 때 흔히 자궁이 없으면 여자구실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궁이 없으면 여성호르몬도 분비되지 않고 부부생활도 불가능하며 매달 하는 생리혈이 없어지므로 빨리 늙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맹장염으로 맹장을 적출한 경우에는 가지지 않는 상실감을 자궁절제술 후 느끼게 되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 생식기의 구성을 보면 질, 자궁, 그리고 난소로 이뤄진다. 질은 많은 주름으로 이뤄진 통로이며 자궁은 수정란이 착상돼 태아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방이다. 생리혈은 수정란의 착상을 기다리던 자궁의 내막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다음번 임신을 위해 자연적인 탈락이 일어나서 발생한다.

여성을 남성과 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곳은 난소이다. 중요한 여성호르몬은 자궁이 아닌 난소에서 분비된다. 그리고 배란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생리혈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더 이상 임신이 필요하지 않은 자궁은 단지 한달에 한번 생리혈을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장 교수는 “그러므로 자궁이 없다는 것은 여성 생식기 중 일부분만이 없어지는 것이며 생리혈이 없다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자궁은 아기가 자라는 방일뿐 부부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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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전자궁절제술을 대신해 자궁의 일부인 경부를 보존하는 자궁부분절제술도 있다. 자궁부분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부생활 장애 등이 적다고 발표한 논문도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는 우리나라 부인암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장소이다. 그러한 이유로 부인암 전문의들은 자궁부분절제술을 권유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많은 논문들이 전자궁절제술과 부분자궁절제술 후 일상생활 및 성생활의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장 교수는 “물론 여자인 자신이 원하지는 않더라도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정신적으로 커다란 상실감이 될 수도 있고 아직 아기가 없는 그리고 앞으로 아기를 가져야 하는 경우에 자궁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 아기를 꼭 가져야하는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후 인공수정을 통해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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