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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의협, 프로포폴 오남용 대책 누구랑 상의했나?”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입력일 : 2012-10-28 0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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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등 관련단체가 최근 잇단 오남용 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취제 프로포폴 오남용 대책을 대한의사협회가 사전 조율 없이 내놔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대한신경정신과학회(이하 학회)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이하 의사회)는 “프로포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종합 대책을 마련했으나 대책들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학회나 의사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종합대책은 프로포폴을 포함한 향정신성의약품의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 포함을 추진하고, 향정신성 의약품 사용 회원에 대해 연수평점 중 일부를 의무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 안전취급관리 교육에 할당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의사회가 반발하는 이유는 프로포폴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쓰이지 않는 약물임에도 의협이 내놓은 대책이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 전반에 대한 사항들이기 때문이며 실제 프로포폴은 성형외과 시술, 내과의 수면내시경 시술 등에 쓰이는 마취제로 일반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를 취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해 매 반기마다 보건소에 그 사용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또한 보건소, 식약청 등에 의한 강력한 관리와 함께, 위반 시 행정처분이 부과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책 내용에는 향후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들은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의무적 교육까지 받아야 한다.

학회 박용천 학술이사는 “연간 의무교육 연수평점 8점 중 2점을 매년 향정에 할애한다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학습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다. 교육은 프로포폴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과에 한해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DUR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의학과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의사회 장석하 의무이사는 “프로포폴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의협이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해 학회/의사회와 심도있는 논의 없이 향정신성의약품 전체에 대한 DUR 시행을 추진한다는 것이 문제다 ”라며 강하게 의협의 결정을 비판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의 DUR 강제는 대한개원의협의회도 반대의 입장. 협의회도 DUR이 환자감시에 이용될 소지에 대한 우려 표명하고 있다. 또한 환자가 복용하는 의약품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주 목적이 있는 DUR을 향정약 감시목적으로 강제하는 이번 대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회 노만희 회장은 “이런 중차대한 대책을 내세우면서 해당 학회, 의사회와 전혀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것은 대책이 졸속으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의협은 관련 대책을 수정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엘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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