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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이 따로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0-27 0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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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씹는 면이 깊이 파이면 충치가 더 잘 생겨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박씨(여·23)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어나기 전에 치약을 묻힌 칫솔을 들고 화장실에 가는 남자친구가 의아했다. 신기하게 쳐다보는 박씨에게 그녀의 남자친구는 ‘나는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라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바로 이를 닦아야 돼’라고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도 박씨의 남자친구처럼 말을 한 사람들을 꽤 봤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 혹은 그런 치아가 따로 있을까?

우선 충치란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이가 녹는 과정이다. 음식을 먹은 후 음식 찌꺼기는 약 3분 후부터 충치의 세균을 부패시켜 시큼한 산으로 만들어 약30분 후면 이 산이 치아를 녹여 충치를 만드는 것.

이러한 충치의 60% 이상이 어금니 씹는 면의 깊은 골에 생기는데 이곳이 유독 깊이 발달한 치아의 경우 음식물이 잘 붙어있는 반면 제거가 깨끗이 안 돼 충치가 잘 생긴다.

또한 잘못된 칫솔질로 이와 잇몸 사이가 파여 있거나 잇몸 질환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아 있을 때 이물질이 껴서 쉽게 치아가 부패될 수 있다.

더불어 이의 표면을 이루는 법랑질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단단하다고는 하나 산에는 약하다. 이 때문에 법랑질이 녹거나 닳아 상아질은 물론 신경에 이르는 미세한 관들이 노출돼 온도에 민감해지고 시린 증세나 심한 통증 등 충치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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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보존과 박상혁 교수는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유전적으로 상아질과 법랑질 층이 이형성 된 경우 치아가 약해 충치가 잘 발생할 수 있다. 종종 유독 뾰족한 이가 있는 사람들이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유치가 영구치보다 충치가 잘 생기는데 성인에 비해 양치질 잘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치와 영구치 속 무기질과 유기질, 수분 등의 성분과 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박 교수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로 음식물을 잘 제거해주도록 한다. 이때 이쑤시개는 잇몸과 치아성분을 손상시키고 치아 사이의 공간을 넓히므로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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