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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잠을 잘 때 입이 벌어지는 이유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0-24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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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나 축농증, 코뼈가 휘었을 때 입으로 숨 쉬는 증상 나타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직장인 최씨(남·30)는 출퇴근 버스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하곤 한다. 한번은 자리에 앉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들었는데 입이 벌어진 느낌에 순간 눈을 떴고 의자 옆에 서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쳐 민망했던 적이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집에서 잠을 잘 때도 입이 벌어졌는지 침 때문에 베개가 젖었던 것도 꽤 여러 번이다.

최씨처럼 입을 벌리고 잠을 자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이 어떠한 이유에서 그런 건지 혹은 이러한 습관이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건 아닌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에 잠을 잘 때 입을 벌리는 이유와 그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지 알아봤다.

입을 벌리고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것은 습관의 문제이기도 하나 종종 ▲휜 코뼈 ▲편도선 비대 ▲아데노이드 이상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등 이비인후과적인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도 있다.

만약 단순하게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라면 수면 시 자세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입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평소 입을 다물고 자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경우 테이프로 위아래입술을 가볍게 붙여주거나 낮은 베개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습관이 아니라 이비인후과적인 질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기 위해 입을 벌린다면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부터 우선돼야 한다.

분당수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따갑거나 입이 마르게 된다. 입이 마르면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병건 교수는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의 문제는 코에 있는 경우가 많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앓게 되면 비강이 막혀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을 벌리고 자면 당연히 입 안이 건조해지고 코로 숨을 쉬는 것보다 산소가 덜 공급돼 산소 결핍 증상이 올 수 있다. 또한 깊은 호흡을 하지 못해 자고 일어난 뒤에도 머리가 아프거나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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