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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로 전이된 암 성장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
암세포-혈관신생 동시에 억제, 뇌전이된 유방암 치료 가능성 열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2-10-22 15:39:16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뇌로 전이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암세포와 혈관신생을 동시에 억제해 뇌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2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 정의헌 교수팀은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라케쉬 제인 교수와 함께 한 이번 공동 연구에서 신생혈관억제제와 HER2 억제제 두 가지를 모두 병용하는 트리플 병용 요법을 시도한 결과 동물 실험에서 생존율을 무려 5배나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치료법의 발달로 암의 진행이 조절돼 생존이 늘어난 환자에게 있어 뇌전이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뇌전이된 종양은 치료 내성으로 인해 대부분 치명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의헌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임상적 현상을 보여주고 종양의 성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동물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을 이용해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결합해 실험한 결과 종양의 성장이 극적으로 저해돼 생존률이 증가됨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HER2 항체치료가 뇌전이암에 사용됐을 때 스트로마에서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증가함에 착안해 부가적인 VEGF 경로를 억제하게 되면 HER2 억제 치료와 더불어서 혈관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하고 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지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결합요법은 뇌전이암의 성장을 억제했고 생존률이 대조군에 비해 세 배로 증가하게 됐다.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괴사가 증가했고 전체 및 기능성 미세혈관의 밀도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음을 알게 됐다.

더 나아가서 신생혈관억제제와 HER2 억제제 두 가지를 모두 병용하는 트리플 병용 요법을 시도한 결과 동물 실험에서 생존율을 무려 5배나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여줬다.


정의헌 교수는 “뇌전이암에서의 신생혈관생성 억제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의 뇌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임상적인 개발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등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 2012년 10월 15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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