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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본인이 C형 간염자인 것 아는 환자는 34.9%에 불과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0-19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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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C형 간염은 바로 알면 완치될 수 있는 병"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국내 C형 간염자 가운데 본인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C형 간염, 바로 알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제13회 ‘간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의 날 기념식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 본인이 C형 간염인줄 모르는 환자 아직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가 제시한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의하면 만성간염환자의 9%, 간경변증 환자의 11%, 간암의 21%가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이 있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50~80%가 만성 간염으로 20%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며 매년 1~4%의 환자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에 걸리면 평생 간암이 생길 확률이 남자의 경우 24%, 여자의 경우 18%에 이른다고.

C형 간염은 현재 페그인터페론(주사제)과 리바비린(경구약)으로 치료 가능하며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1형인 경우에는 약 60%, 2/3형인 경우 약 85%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서구인보다 치료 성공률이 높다.

다만 아직도 자신이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 것이 문제인데 국립암센터 검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C형 간염 환자 중 자신이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34.9%에 불과했다.

이에 정 교수는 “C형 간염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강조했다.

◇ C형 간염, 정확한 유병율을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허창호 사무관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시하며 현재 C형 간염은 법정감염병 중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A형 간염, B형 간염과 같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진단 시 신고해야 하는 전수감시체계가 아니라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된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신고하도록 하는 표본감시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표본감시기관 지정기준의 변경으로 167개로 축소돼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 정확한 유병율을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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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무관은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감염 경로를 잘 파악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주된 감염 경로이었던 수혈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검사를 시행해 거의 차단한 상황이지만 아직 의료기관 밖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시술(문신, 피어싱 포함) 등이 잠재적 감염 경로로서의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전국 29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약 29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0.8%가 C형 간염 양성률을 보였으며 특히 60대에서는 1.5%, 70대에서는 2.3%의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1%로 가장 높은 C형 간염 양성률을 보였고 부산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진료를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04~2010년 건강보험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세 이상 성인의 C형 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자 유병률은 2% 내외였는데 이를 상세히 보면 7만40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고 이중 53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7~8%의 입원율을 보였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18일이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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