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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화관 팝콘 가격, 이 정도로 비쌌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2-10-22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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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팝콘·음료 사이즈만 표기 “용량 표기 없어”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영화관 내 매점 팝콘가격이 시중가의 7배 이상 비싼 것 뿐만 아니라 정확한 용량도 전혀 표기돼 있지 않아 지적이 제기됐다.


◇ 팝콘 가격, 시중가의 7.5배나 “비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대형 극장의 팝콘가격이 시중가의 7.5배, 원가의 12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팝콘은 46oz용량(약 200g)이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A팝콘은 700g에 1800원이며 이를 46oz로 환산했을 때 판매가는 600원에 불과해 극장 내 판매가와 시중가는 약 7.5배의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 영화관은 원가대비 수익이 많은 매점 매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실제로 메가박스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극장의 매점 매출이 642억원으로 전체매출의 15.7%나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메가박스 극장 매출 및 매점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전체매출은 1227억3200만원으로 그 중 매점 매출은 199억6000만원으로 1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도 매점매출은 전체 매출의 15.1%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1248억9200만원 중 188억7600만원을 차지한 것. 2011년에는 매점 매출이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영화관이 본래의 사업 취지인 상영부분에서 매출에서 부족하니 딴 주머니로 배불리는 것이 관행적인 영업 전략이라고 하지만, 시중가의 7.5배가 넘고 원가의 12배 이상으로 비싼 가격을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것은 다소 과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CGV 관계자는 “극장 내에서 판매하는 팝콘은 일반 팝콘과 달리 다양한 플레이버를 첨가하고 추가적인 부재료 등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건강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격만 비교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극장은 이제 홈시어터 시대로 인테리어 고급화나 입체관 등 다양한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으면 고객들이 찾지 않는다. 이처럼 팝콘 가격에는 제품 개발비와 극장 임대료, 운영비 등도 모두 포함된다. 영화 한 편 보는데 8000원인데 상영 매출만으로는 극장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 메뉴판에는 팝콘과 음료 사이즈만 표기돼 있을 뿐 “정확한 용량 표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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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강남역에 밀집해 있는 영화관 세 곳을 직접 둘러본 결과,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 모두 메뉴판에 팝콘과 음료의 사이즈 표기만 돼 있을 뿐, 용량 표시는 어디에도 없었다.

메가박스는 팝콘 맛에 따라 가격이 500원 씩 차이가 났다. 일반, 카라멜 맛 팝콘레귤러(R) 사이즈는 4000원, 라지(L)는 45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갈릭맛 팝콘은 이보다 500원 더 비쌌다.

탄산음료도 레귤러(R)와 라지(L) 두 종류의 사이즈로 가격은 각각 2000원, 2500원이다.

극장 내 매점 메뉴판에는 팝콘과 음료의 사이즈만 레귤러(R)와 라지(L)로만 표기돼 있고 정확한 용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롯데시네마는 팝콘 사이즈가 대, 중, 소 3가지로 가격은 각각 4500원, 4000원, 3500원이며 탄산음료도 대 3500원, 중 3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롯데시네마도 역시 용량 표시는 없었으나 고객들이 눈으로 컵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카운터 뒤편에 비치해 뒀다.

CGV는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 팝콘은 미디움(M) 4500원, 라지(L) 5000원, 어니언 맛과 치즈 맛은미디움 5000원, 라지 5500원이다. 탄산음료는 미디움을 2000원에, 라지는 2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CGV도 역시 용량은 전혀 표기가 돼 있지 않았으며 ‘500원을 추가하면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된다’며 카운터 옆에 제품 사이즈를 고객들이 눈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CGV 관계자는 “팝콘이나 음료의 레귤러나 라지 사이즈는 극장에서 통용되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표기하지는 않는다. 극장 내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매점에서만 구매할 필요는 없다.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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