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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태풍피해 농민 재해보험금 선지급, 게으른 농협탓에 신청도 못해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입력일 : 2012-10-17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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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까지 선지급 확정됐지만 지급된 농가 35% 뿐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농민들이 농작물 재해보험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급처인 농협이 이러한 사실을 농가에 개별 안내하지 않아 추석 전에 보험금을 선지급 받은 농가는 전체 농가의 3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이 농협손해보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22개소 재해보험금 선지급 처리 농협의 총 지급대상 건수는 2만9056건이었으나 지원의도대로 추석연휴 전날인 9월28일까지 지급처리한 농협은 295개소 1만79건에 불과해 단 한건도 지급하지 않은 농협이 526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가수로 따지면 재해보험금 선지급 대상 총 2만34개 농가 중 35%인 7033개 농가만이 추석연휴 전에 지급받은 것이다.

지역별 차이도 심각하여 충남, 전남, 광주 지역의 농가에서는 70%가까이 보험금을 신청해 수령했으나, 충북(3%)과 경북 지역에서는 5%미만의 농가만이 보험금을 수령했다. 전체 시도중 5개 시도만이 50%를 넘겼다.

경대수 의원실에 따르면 추석 이후 의원실에서 농협손해보험 측에 지역별로 상이한 보험금 지급 현황 및 보험금 지급 관련 안내의 미흡함을 지적하자 뒤늦은 지난 5일 ‘문자메시지, 유선통화 등을 통해 보험금 지급 안내를 적극 홍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농협에 발송했고, 이 같은 조치 후 보험금 지급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9월28일 기준 충북지역 농협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23건, 지급받은 농가수는 21개 농가에 그쳤으나 공문 발송 이후인 지난 12일 보험금 지급건수는 106건, 지급받은 농가수는 72개 농가로 3배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경북지역도 마찬가지로 지급건수가 461건에서 919건으로 늘어나고, 지급받은 농가수는 300개 농가에서 605개 농가로 늘었다.


분당수
경대수 의원은 “추석 이전에 재해보험금 중 일부라도 선지급해 태풍피해농가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랐지만 농협손해보험과 일선농협의 무성의한 업무태도가 취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말로만 농민을 우대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농민이 원하는 것, 농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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