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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최초 ‘민물장어’ 인공 종묘 생산 성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2-10-17 12: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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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선 2번째, 연구 착수 5년 만의 쾌거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민물장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민물장어 완전양식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 전략연구단은 수정란으로부터 부화한 3mm의 민물장어 유생 렙토세팔루스를 256일 만에 양식이 가능한 민물장어 종묘인 실뱀장어로 변태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민물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민물에 올라와 자라다가 어미가 되면 다시 자신이 태어난 태평양의 깊은 바다로 내려가 산란하는 생태적 특성을 가진 어종으로 알에서 부화한 자어는 약 6개월간의 ‘렙토세팔루스’라는 유생과정을 거친 후 민물장어 치어로의 변태와 민물장어 성어로 성장하는 단계를 거친다.

렙토세팔루스에서 민물장어 종묘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과 서식환경 조성이 종묘 생산 성공의 열쇠였다.

그동안 연구진은 수십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어린 유생시기의 필수영양소가 포함된 특수 액체사료를 개발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민물장어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일본, 대만, 미국, 유럽 등 수산 선진국에서는 민물장어 종묘생산 연구에 노력했으나 일본만이 40년간의 연구 끝에 민물장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을 뿐 대량 양식에 성공한 국가는 없다.

이처럼 복잡한 생활사를 가진 민물장어 종묘 생산은 거의 불가능했기에 양식에 이용되는 민물장어 종묘 전량은 자연에서 채집돼 유통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민물장어 종묘 수요량은 30톤이나 자연 채포량이 1.5톤에 불과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민물장어 종묘의 주요 수출국인 대만 등이 자국의 양식업계 보호를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종묘 수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이번 민물장어 인공종묘생산 성공으로 대량 인공종묘생산 체계가 이루어진다면 약 8조6000억원 규모인 동남아시아 민물장어 종묘시장 선점과 국내 양식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과원은 2010년 산·학·연 민물장어 연구 클러스트를 구성해 민물장어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민물장어 인공종묘 생산 산업화 목표 달성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손재학 수과원장은 “민물장어 유생 단계에 보다 적합한 사료 개발과 대량 사육방법을 연구해 2015년까지 민물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 연구에 전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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