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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돼지고기 32만톤 무관세 수입하면 뭐하나…소비자가격 ‘끄덕 안 해’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2-10-16 16: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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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 44% 폭락에도 삼겹살 소비자가 16% 하락할 뿐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32만톤을 무관세 수입했지만 도매가격만 폭락할 뿐 소비자 가격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간 유통업자와 음식점 업주들만 이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 의원(민주통합당)이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 “축산물 도매가격은 반토막 났지만, 정작 쇠고기·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끄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중간 유통업자와 음식점 업주들만 배불리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월 현재 호남지역 쇠고기·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국 평균에 비해 각각 13%, 1.5%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도매·소비자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6월 1일 기준 한우 등심 1등급은 도매가가 5만2603원에 거래되던 것이 10월12일 4만5406원으로 13.7% 대폭 하락했다. 반면, 소비자 가격은 5만7429원에서 6만2631원으로 9.1% 상승한 것.

돼지고기 도매가도 5798원에서 3232원으로 44.3%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겹살 소비자 가격도 1만8662원에서 1만5697원으로 1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영록 의원은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진데 반해 한우 등심 1등급은 소비자 가격은 되레 9.1%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은 1/3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축산물 유통과정에서 유통업자와 음식점주만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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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안정과 구제역 여파에 따른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해 32만톤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했지만, 증가 추세에 있었던 돼지 사육두수를 예측하지 못한 근시안적 수입대책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도매가격만 폭락시키고 소비자 가격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축산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록 의원은 또 “돼지고기 가격이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등했지만, 2012년 9월 현재 993만두로 평년 수준인 950만두를 회복하고 정부가 작년과 올해 각각 22만4000톤과 9만2000톤의 수입산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하면서 가격 하락을 더 부추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 가격은 2003년 이후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급증하면서 2012년 9월 현재 315만 두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예측하고 ‘축종별 사육두수 관리, 가격안정제,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 유통구조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전라북도와 정부에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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