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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변해가는 내 발, 그러나 하이힐은 포기하기 힘들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10-16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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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신발 안신는게 최선,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힘든 요즘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여성들은 각선미를 위해서 ‘하이힐’을 신는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오래 서 있다보면 엄지발가락의 큰 관절이 발의 바깥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압박을 받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발 모양이 변해버리는 ‘무지외반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두 번째 발가락과 멀어져 있으며 첫 번째 발가락의 머리 부위의 안쪽 비대와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동반되는 복합질환을 말한다.

발가락이 모이는 신발 앞쪽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신발만이 유일한 발생원인은 아니고 가족력이 있어 선천적인 요인도 작용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며 교정은 오로지 수술로써 가능하다. 단 모든 무지외반증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변형이 심해도 생활양식에 따라서는 통증이 별로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지낼만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 무지외반증이 큰 병 부른다?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무릎이나 허리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우려는 너무 과장된 걱정이다. 또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수술을 해야 하며 나이 먹으면 치료 불가능하여 여생을 불구로 살 것이라는 우려 또한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

분당수

단 변형이 심해지면 보행 시 엄지발가락의 기능이 떨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 번째 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변형을 유발하는 이차적인 족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 수술 방법은 주로 튀어나온 뼈를 깎는 동시에 비틀어진 뼈를 자른 후 돌려서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서 발가락 주변의 연부조직을 교정해주는 술식을 첨가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호승 교수는 “모든 무지외반증이 다른 족지에 변형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은 단지 튀어나온 혹 같은 부위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중족골과 족지골 등을 인위적으로 절골해 똑바로 맞추는 변형 교정술을 시행하게 되며 이러한 절골 부위가 다시 회복 되려면 2~3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선천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인이 되는 신발을 가급적 적게 신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여성들에게는 하이힐을 전혀 신지 않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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