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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리현상 참으면 진짜 ‘병’될까?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0-17 1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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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 지키기 위한 현상으로 참으면 각종 질병 발병 위험률 높아져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박씨(남·27)는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어 분위기를 띄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방귀가 나올 것만 같았고 급기야 얼굴까지 노랗게 변한 박씨.

박씨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잠깐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로 달려간 박씨는 생리현상을 해결한 후에야 얼굴빛이 돌아왔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개운함마저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생리현상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물론 참기까지 하는데 생리현상은 살면서 누구나 겪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때 불필요한 것들을 배출하는 것이 바로 생리현상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자 몸이 보내는 신호인 생리현상은 참으면 안 된다. 생리현상을 참았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다.

방귀(가스)는 장 속에 있는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현상으로 우리의 장에는 질소와 수소, 산소, 이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된 가스가 평균 200ml 정도 차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간이 좋지 못한 사람은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혈류를 타고 뇌로 갈 경우 간성혼수가 올 수 있다.

소변의 경우 땀으로 배출되지 않는 수분이 방광에 채워지면서 마렵게 되는데 보통 350ml까지 팽창했을 때 마려우며 하루 평균 5번 정도 소변을 본다. 만약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늘어나 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남성은 회음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전립선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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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변은 먹은 음식들이 영양소로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들이 모인 것을 말하는데 직장에 대변이 싸이면 마렵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 대변을 참으면 찌꺼기가 계속 장 속에 남아있게 되므로 속이 더부룩할 뿐만 아니라 유해균이 증가에 세균성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간혹 기침이나 재채기를 참는 사람이 있는데 기침이나 재채기는 알레르기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기관지 등 호흡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따라서 이물질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방법인 기침이나 재채기를 참으면 면역기능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는 “가루음식을 먹고 기침을 하는 것은 식도로 넘어가지 않고 기관지로 가루가 잘못 넘어갔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고자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기침을 하게 되는데 반사기능이 떨어지는 노인과 영유아 또는 병약한 상태일 때는 정상적인 반사작용을 못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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