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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변 후 손 안 씻으면 “불결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2-10-12 12: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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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자체에는 세균 없으나 소변이 손에 묻을 경우는 ‘예외’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대학생 김모(21세)군은 최근 동기들과 삼삼오오 모여 모처럼 여행길에 올랐다. 고속버스가 휴게소에 정차하자 다함께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이성 친구들이 김군을 보곤 손을 씻지 않았다며 불결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소변이 손에 묻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주장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무안해진 김군은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손을 씻고 나왔으나 소변을 본 후 반드시 손을 씻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유치원 때부터 자연스러운 위생교육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손 씻기의 중요성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혔다.

하지만 소변의 경우는 어떨까? 굳이 손에 소변이 묻지 않았어도 세균이 많기 때문에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야만 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의 여러 부산물들은 피에 녹은 상태로 콩팥으로 운반되며 콩팥에서는 피 속에 들어있는 요소나 요산, 크레아틴 등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낸 후 이를 물에 녹여 소변을 만들어낸다.

즉 소변의 주성분인 물은 노폐물을 녹이는 용액의 기능뿐 아니라 배설과 재흡수를 통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정한다. 이처럼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도달한 후 저장되고 일정량이 차게 되면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분당수

이화여대 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소변은 음식물 분해에 필요한 대장균이 존재하는 대변과 다르다”며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요로는 소변을 통해 노폐물 배설과 생명유지를 위한 필수 장기로서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변에는 세균이 단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변을 본 후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가 세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구태여 씻을 필요는 없다”면서 “하지만 소변이 튀어서 손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자면 손 씻기는 위생개념으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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