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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같은 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트라우마’ 때문에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0-17 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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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상태가 불안해… 주위의 관심이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과거에 엘리베이터에 갇혀 호흡곤란까지 오는 상황을 경험한 후부터 엘리베이터에 다시 갇힐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미 현빈의 뇌리에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공포심이 깊게 박혀버린 것이다.

현빈처럼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껴 더 이상 경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우리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 정신적 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성장애로 신체적·심리적 안녕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칭한다. 다시 말해 어떠한 큰 사건 때문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고 이것이 심리적으로 깊숙이 자리한 것을 말한다.

이는 ▲예상할 수 없고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경험 ▲자신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침해받은 경험 ▲심각한 두려움과 공포, 무력감을 주는 경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학교폭력, 성폭력, 전쟁, 왕따, 대형교통사고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충격을 준 경험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경우 재경험을 하거나 상황자체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이 때문에 심하게 불안해지고 과민상태가 된다.

뿐만 아니라 ▲공포 ▲짜증 ▲감정 기복 ▲슬픔 ▲무력감 ▲절망감 ▲주의집중 곤란 ▲혼란스러움 ▲악몽 ▲자살에 대한 생각 및 충동 ▲대인기피 사람을 피함 ▲수면습관 및 식사습관의 변화 ▲졸도 ▲피로 ▲통증 ▲호흡곤란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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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상은 충격직후부터 곧바로 나타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난 후에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 심각한 경우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상태까지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일반적으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와 구분이 돼야 하는데 트라우마란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아의 혼란, 사건을 대처할 능력을 완전히 압도할 정도로 정신적인 손상을 입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생활의 영향을 받는다면 가족과 친구들의 정서적 지지만으로 극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트라우마를 겪었을 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과민반응이라든지 재회상, 재경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교수는 “주로 외상 후 스트레스성장애로 나타나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담 등을 통한 위기개입 등의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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