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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용한 감염, ‘헬리코박터균’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2-10-09 1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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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으로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 없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한 유제품 광고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헬리코박터균’은 1983년 호주의 워렌과 마샬박사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50% 이상이 감염돼 있는 흔한 감염균이며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위 말트림프종 등 다양한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 별다른 증상 없는 ‘감염’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경제력이 낮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나라에서의 감염이 빈번하며 우리나라에서도 60% 정도로 추정되나 위생상태의 개선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시 대부분 활동성 위염을 일으키며 상피세포에 백혈구가 침윤되고 여러 독성물질을 분비해 위점막에 직접적으로 또는 다른 염증매개물질을 통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수돗물이나 분변 등에 있는 균이 입을 통해 전염될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 초기 명치 부위의 가벼운 통증이나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나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종선 교수는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십이지장궤양 발병의 제일 중요한 원인인자로, 궤양환자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게 관찰되고 이를 치료함으로써 재발률을 5%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는 소화성궤양의 발병과 치료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다”고 말했다.

◇ 헬리코박터 치료로 위암까지 예방

헬리코박터 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소화성 궤양환자나 저등급 위 말트림프종환자, 조기위암의 내시경절제술을 받은 환자, 2촌 이내의 가족에서 위암발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심한 위축성 위염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등이다.

제균요법은 1~2주간 강력한 위산분비억제제인 PPI와 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 비스무스, 메트로니다졸 등 항생제를 병합해 투여하며 이를 통한 균 제거율은 80% 가량이나 최근 항생제에 대한 내성 증가로 치료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류종선 교수는 “재감염률은 10% 미만이고 제균요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염이 좋아지고 소화성궤양의 재발을 막아주며 저등급의 위 말트림프종은 80%까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제균요법에 의해 조기위암의 내시경절제 후 재발을 1/3정도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위암의 예방에도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수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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