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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계속 코를 파는 아이, ‘비염’되는 거 아냐?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10-09 1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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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으로 인해 답답함을 못 이기고 코를 파는 것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현재 3살 된 딸을 키우는 강씨(여·35)는 어느 날부터 계속 코를 파는 딸아이를 보고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언젠가부터 강씨의 딸이 코를 파는 횟수가 늘어나더니 이제는 마치 코 속이 손가락의 안식처인 것 마냥 오랜 시간 머물러있기까지 한다.

한번은 아이의 버릇을 고쳐볼 생각에 아이가 코를 팔 때 더 이상 후비지 못하도록 손을 탁 쳐낸 후 장갑을 끼웠다. 그러자 아이는 답답한지 울음보를 터트렸고 결국 강씨는 장갑을 다시 벗겼다.

강씨처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중에 아이가 코를 계속 판다고 걱정을 토로하는 부모들이 있다. 이때 코를 파는 것을 단순히 아이의 습관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는 비염이 있다고 아이가 보내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간지러워 코를 자주 후비곤 해 코피가 나기도 하고 코가 빨개지기도 한다. 특히 날이 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겨울에는 코 막힘이 더 심해져 코를 파는 빈도가 많아지고 간혹 답답함에 투정도 부린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단순히 습관으로만 생각해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아이들의 비염을 만성화시킨다는 게 문제다. 한번 걸리면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아이들의 학습장애나 활동제약, 수면장애 등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비염 그중 알레르기 비염이란 특정 항원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는 코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두통 ▲후각 감퇴 ▲눈물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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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염은 단순히 비염에서 끝나기도 하지만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자주 코를 후비고 답답해한다면 비염을 의심해보는 것도 무방하다.

강원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석기 교수는 “코의 딱지는 진물이 나와서 굳는 것으로 물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다. 이는 염증 때문에 심해질 수도 있는데 그게 답답하다고 파기 시작하면 염증이 심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딱지가 막같이 감싸주는 역할을 하니까 파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아이가 답답해서 코를 판다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는 코를 파기보다는 생리식염수 등으로 세척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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