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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대형 제약사 인수합병 활발...국내는 남의 얘기?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입력일 : 2007-03-15 0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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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링-프라우, 오간논 인수...매출집중구조 해소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최근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주식대량매매(블록딜)을 제안하면서 인수합병 의도가 있지 않냐는 의심을 사고 있지만 실제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제약사간의 인수합병 내막을 들여다보면 더욱 명약관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바이엘이 쉐링을 인수하고, UCB와 슈와츠파마, 머크와 세로노에 이어 최근 쉐링-프라우가 오가논을 합병하는 것과 국내사들간의 인수합병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

며칠전 쉐링프라우와 오가논의 인수합병이 성사된 것은 바이토린에 매출이 집중돼있는 쉐링프라우에 오가논의 여성부문 의약품이 합쳐질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3상 단계에 진입한 5개 시험약을 인수함에 따라 그동안 바이토린에 몰려있는 매출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쉐링푸라우가 110억유로(한화 13조원)를 들여 인수를 결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독일의 바이엘이 지난해 쉐링을 약 20조원을 투자해 인수해 세계 10대 제약사로 뛰어 오른 것이나, 존슨앤존슨이 화이자의 소비자그룹(비처방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 새판을 짠 것도 마찬가지다.

이들 제약회사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과감히 버리는 전략을 취하며 제약시장 구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즉 대형사간의 합병이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시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반대로 비슷한 품목으로 경쟁하고 있는 국내 대형사간 인수합병은 독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

국내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대형사들은 거의 비슷한 품목에 영업망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메리트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미래에셋에 블록딜을 제안했다고 하더라고 경영권 인수로 확대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과 맥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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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특정 질환에 강점을 갖고 있는 몇몇 제약사만이 M&A 대상에 오르고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안과 질환에 강점을 띠고 있는 S제약 정도가 대형사들이 사들였을 때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품목이 비슷비슷한 국내 대형사간 인수합병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투자나 인수 등은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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