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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남자아이인데 가슴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2-09-22 0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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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유방증, 남성유방암일 가능성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주부 송모(45세)씨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내아이의 가슴이 여자아이처럼 점차 발달하는 것 같이 느껴져 최근 병원을 찾았다. 아이를 진찰한 내과 전문의는 ‘여성형 유방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남성의 유방에서 조직 증식이 일어나 마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는 증상을 여성유방증이라고 한다. 즉 여성처럼 가슴이 발달해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것.

주로 영아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 2차 성징이 두드러지는 사춘기 시절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호르몬 균형의 급격한 변화로 유방이 커지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2명 중 1명 꼴로 이 같은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나 성장 과정에서 호르몬 균형으로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방이 발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호르몬에 대한 유선조직의 반응이 민감해져 유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암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간경화, 신장기능 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대사성 질환뿐 아니라 소화성 궤양 치료제, 항암제, 이뇨제, 정신병 치료약제, 술, 환각제 등 많은 약제도 여성형 유방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형 유방증은 건강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약제에 의한 경우에는 먹던 약을 중지하며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할 약제인 경우 동일한 성분의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한다.

사춘기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 17~18살이 되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증세가 1년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원인이 없으며 통증 및 불편감이 따른다면 호르몬제를 이용한 약물요법 및 수술을 통해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수술방법에는 겨드랑이를 절개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과 초음파를 이용한 절제 방법 등이 있다.

분당차병원 유방암클리닉 김승기 교수는 “특히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의 불균형과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증가 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5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의 활성도가 증가 되면 나타 날 수 있으며 또한 약물복용이 여성형유방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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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교수는 “여성형유방증을 가진 환자는 남성이 여성과 비슷한 유방을 갖고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되며 환자들의 일부는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병원에 내원한다”면서 “실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 일부의 환자들 중에서 남성유방암이 발견됐으므로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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