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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찬바람이 부는 날에는 ‘산후풍’을 주의하자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09-21 0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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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무리하지 말고 건강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첫아이 출산한 후 산후조리 제대로 안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산후조리를 잘못해 고생하는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관절 통증이나 무기력함 등을 일컬어 ‘산후풍’이라고 칭하고 있다. 도대체 산후풍이 뭐기에 산후조리의 중요성과 함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걸까?

◇ 출산으로 약해진 골반 등에 찬바람이 든 것 같은 통증

산후풍이란 찬바람이 몸에 들었다는 의미로 출산 후 무릎이나 손목 등 관절이 아프거나 여러 관절이 동시에 아픈 질환이다.

산후풍은 무릎에 찬바람이 든 느낌이 있다든지 허리가 쑤신다든지 증상이 동반되는데 특히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찬바람이 불 때는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

출산 후 약해진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들어가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특별한 이유 없이 춥다가 땀이 날 정도로 덥기도 하다. 또한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며 식욕도 떨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빈혈이나 두통, 메스꺼움, 우울증 및 불안 증세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임신 중에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골반 주위를 비롯해 모든 관절의 근육과 인대의 결합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출산 후 조리기간에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약해진 상태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출산 전의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몸 곳곳이 아프게 된다는 것이다.

◇ 3개월 정도는 무리하지 않고 산후조리에 전념해야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임신 전의 몸으로 회복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산욕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에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산후풍은 물론 퇴행성관절염의 조기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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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영양 불량, 출혈 등 혈분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혈허) ▲과로나 지나친 성생활로 식은땀이 나거나 허리가 시큰거리는 증상(신허) ▲바람 때문에 차가워진 감기(풍한) ▲살 속에 피가 맺힌 것(어혈) 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네 가지로 구분해 산후풍을 치료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출산을 하고 나면 임신으로 인해 1.5배 증가한 체수분이 땀이나 대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를 통해 몸의 붓기가 빠지고 불었던 체중도 줄게 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이 교수는 “땀이 많이 나면 속옷까지 젖게 되는데 속옷이나 옷은 마르기 위해 체표면의 체온을 뺏어가 몸을 춥게 한다. 한여름에도 젖은 옷을 입으면 감기에 걸린다는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마른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땀을 흘려야 한다고 집을 뜨겁게 하는데 이는 과거의 가옥구조가 바람이 들어와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요즘 가옥구조는 달라져 그럴 필요가 없다. 대신 실내온도를 26~28℃ 정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40~60%의 쾌적함만 유지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땀이 난다는 것은 모공이 열려있다는 것으로 그 틈을 통해 바람이 몸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실내에서 굳이 양말까지 신을 필요는 없으며 옷도 겹겹이 입는 것보다는 품이 넉넉한 산모에게 좋다. 찬바람이 직접적으로 몸에 닫지 않도록 해주기만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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