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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난 후 ‘아~아~ 목이 잠겼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09-17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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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개선 효능은? 의견 '분분'
목도 휴식이 필요… 헛기침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목을 안정시켜줘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들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삼매경에 빠진 조씨(여·22).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목이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조씨는 근처 편의점에 들러 물을 하나 구입해 마셨고 처음보다는 목이 편해진 기분이 들었다.

다음 날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며 휴식을 취한 조씨는 목이 회복됐는지 더 이상 답답하거나 부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는 비단 조씨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과한 수다 혹은 고함 등으로 평소보다 목을 많이 사용했을 때 겪어봤을 경험일 터. 그런데 왜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잠기고 답답한 걸까? 이에 어떤 작용 때문에 목이 잠기는지 그 이유를 알아봤다.

◇ 자극을 받은 피혈부 내 근육이 부은 것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1.5~2.5㎝의 성대가 서로 접촉해 진동을 하며 만들어진다. 편안한 목소리로 대화를 할 때의 일반적인 성대 진동수는 남자가 약100~150회, 여자가 약200~250회 정도다.

그러나 과도한 수다나 고함을 지르는 것, 노래를 부르기 등을 할 때는 성대가 평소보다 강한 3000회 이상 고속으로 진동하게 된다. 결국 항상 촉촉해야 하는 성대점막이 말라버리고 만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성대에 굳은살이나 물혹이 생기게 되고 성대의 접촉과 진동이 원활하지 않아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게 된다.

강원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석기 교수는 “성대 뒤 후두 쪽 ‘피열부’라는 곳에는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있는데 말을 많이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이 근육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보다 많은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근육도 피로감을 느끼는데 이게 목의 불편감 일명 잠기는 것이다. 특히 인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염증이 있으면 더 잘 붓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교수는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초콜릿을 좋아하면 염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아 그만큼 목이 자극을 받기도 쉽다. 또 과식이나 야식도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목이 잠기면 기침 대신 미지근한 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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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꾸준히 섭취해 성대가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회식 등에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보다는 야채나 과일을 주로 먹고 폭식을 자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음성 변화는 충분한 음성 휴식을 통해 저절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성대 결절, 성대 폴립 등은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목이 잠겼을 때는 목을 사용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맞지만 먹고 말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부기 때문에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목을 촉촉하게 하고 계속 심하게 답답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이 답답하다고 헛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목을 더 자극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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