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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킬힐의 남은 흔적 ‘물집’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2-09-14 1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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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우려도…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신체부위 중 각선미에 가장 자신이 있다는 직장인 박모(28세)씨. 평소 코디법 역시 미니스커트와 킬힐을 매치해 하체를 강조하곤 한다.

보통 8~12cm에 이르는 킬힐을 착용하면 몸의 무게가 모두 발의 앞꿈치로 쏠려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바로 구두이다.

특히 굽이 높은 구두나 자신의 발에 아직 길이 들지 않은 새 제품을 착용하고 장시간 걸음을 걷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면 어김없이 물집이 자리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무거운 군장을 하고 밤이 새도록 걷기만 해야 하는 행군 후 군화를 벗은 뒤의 발을 생각할 수 있겠다.

보통 물집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두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러 이를 터뜨리기도 하고 부풀어 오른 살집을 뜯어내는 일이 많다. 연고를 바른 뒤 아물기는 하지만 흉이 지기 쉽다. 그렇다면 올바른 물집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물집을 의학적으로는 수포라 하는데 주로 1cm이상의 크게 생긴 경우를 말한다. 피부 세포 사이나 세포 안에 단백질 성분을 갖는 묽은 액체가 고이는 증상이며 주로 표면이 반구 모양으로 솟아오르게 된다.

수포는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터질 수 있으며 이후 삼출물과 함께 벽이 그대로 존재하기도 하고 건조되면 얇은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물집이 표피 밑에 깊게 존재하면 궤양이나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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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의 크기가 작은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조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게 자리한 경우나 통증이 있는 경우는 수포를 발생시키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피부를 잘 소독한 후 주사기로 터뜨려 흡인하는 치료가 이뤄지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도포하거나 수포 주변의 진물이 나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버로우 솔루션(Burow solution)이나 생리 식염수 등도 사용된다.

수포 외에도 하이힐은 발가락이 모이는 앞쪽이 좁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상대적으로 내측이 돌출돼 통증이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호승 교수는 “선천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인이 되는 신발을 가급적 적게 신는 것이나 현대의 여성들에게는 하이힐을 전혀 신지 않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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