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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족냉증, 너를 파헤친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09-14 0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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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몸 전체 체온을 높이려는 노력 필요해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손과 발이 유독 차가운 사람이 있다.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따뜻하게 입지만 여전히 손, 발은 차갑다.

#직장인 박씨(26세·여)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다.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인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의 손이 지나치게 차갑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그래왔다며 박씨를 안심시키는 남자친구였지만 병원 치료나 한약을 먹었음에도 여전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걱정이 된다고.

◇ 마주잡은 손, 왜 이렇게 차가울까?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냉증을 진단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여러 다른 질병에서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다른 질병이 아닌지 감별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손발의 감각 저하, 손의 통증, 피부 색깔의 변화 등을 보이는 경우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레이노 증후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발이 차다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수족냉증과 레이노 증후군을 혼동하기 쉬운데 레이노 증후군은 손가락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레이노 증후군은 젊은 20대에서 발병되기도 하며 처음에는 한두 개 손가락 끝에 나타나지만 차츰 양손 전체에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손가락 증상없이 발가락에서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코끝과 귀에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편두통이나 협심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차가 2도 이상인 경우, 그리고 그때마다 피부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야 봐야 한다.

◇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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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증상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막아 수족냉증이 있는 부위에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저혈압과 만성피로 등 전신증상으로 악화, 더욱 심한 경우 여성은 불임을 불러오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옷을 여러겹을 입어 몸 전체의 체온을 높이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스트레칭 같은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고추나 생강 같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을 준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탄력적이지 못한데 혈관을 수축시키는 또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병원 방문 시 복용약물을 지참해 상담 받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초대사량이 낮고 근육량이 적어 손발이 차가울 수 있으니 주3회 정도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30~40분)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담배를 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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