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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9살밖에 안 됐는데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져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09-10 07: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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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류성식도염 예방하려면 운동하세요”
■ 대장암 발병 신호전달 동시 억제 물질 규명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성조숙증’ 환자 늘어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아직 만10세가 되지 않은 자녀가 또래의 다른 아이보다 키가 크다고 무조건 좋아하면 안 된다. 비이상적으로 키가 큰 경우 성호르몬이 일찍부터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나는 ‘성조숙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만10세 이전 사춘기가 오면 ‘성조숙증’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이전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했다.

‘성조숙증(사춘기 조숙증)’이란 여자는 만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남자는 만9세 전에 고환의 크기가 4cc(2.5cm) 이상으로 커지고 음모가 나는 것을 말한다.

아이의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키가 급성장했을 때 ▲피지가 많이 분비될 때 ▲머리를 매일 감아도 기름이 많이 낄 때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방문을 잠글 때 ▲샤워 후 옷을 반드시 챙겨 입고 몸을 가릴 때 ▲남자아이의 경우 특유의 냄새가 날 때 등이 있다.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성호르몬이 기준 연령에 비해 빨리 분비돼 키가 빨리 자라지만 원하는 만큼 크지 못한 상태에서 성장판이 닫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인해 오랜 기간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유방이나 자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조숙증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부족한 신체활동(운동 등) ▲서구화된 식습관 ▲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일정성분의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식물성 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음식성분 ▲선정적인 미디어 조기 노출 등을 들 수 있다.

박 교수는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어들었으며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전 세계적으로 성조숙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서구화된 식습관에 운동 부족 등 때문에 성조숙증 환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체지방 속 여러 물질이 뇌를 자극해 사춘기를 빨라지게 하는데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체지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실제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성조숙증 치료경험이 20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 정상체중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최고’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현재 뼈 나이를 알 수 있는 방사선 검사와 성호르몬 분비량을 체크하는 혈액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게 좋다. 성조숙증이 의심돼 찾는 아이들 중에 단순 과체중인 경우도 있지만 간혹 다른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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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칼로리 관리 등 표준체중 유지 ▲보조제 섭취 지양 ▲한식 위주의 식사 및 제철 음식 섭취 ▲스트레스 해소 등의 방법이 있다.

박 교수는 “각자 상황에 따라 성조숙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다를 수 있으니 일명 ‘카더라통신’ 때문에 고민하거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부분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학적으로 입증된 성조숙증 치료방법은 주사제 투여밖에 없다. 물론 특수한 성분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도 있는데 이는 의견이 분분해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교수는 “평소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며 운동이나 영양섭취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춘기가 빠르다고 해서 다 키가 작은 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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