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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실금, 부끄러워 숨기기보단 조기에 치료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입력일 : 2012-09-03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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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고민거리 요실금, 증상별 치료방법 다양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성인 여성의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인 요실금.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위생적인 면 외에도 수치심과 자존심 상실 등으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배뇨습관 뿐 아니라 부부생활에도 지장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중년여성 고민거리 요실금, 복압성이 대부분 차지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중년여성에서 발생비율이 높고 임신한 여성의 30~60%에서 출산 후요실금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이 되면 요생식기에 위축성 변화가 오기 때문에 요실금 발생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 김대경 교수는 “요도를 지지해주는 골반근육이 분만과정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면 방광 및 요도의 지지력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요도의 상하 방향 활동성이 증가된다”며 “이렇게 되면 복압이 상승할 때 요도가 밑으로 과다하게 하강해 복압이 상대적으로 요도에 적게 전달되는데 이때 방광의 압력이 요도의 압력보다 높아져 요실금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분류한다. 이 중 가장 흔한 종류는 복압성 요실금으로, 스트레스 요실금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 중에 크게 웃거나 재채기 할 때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과 출산, 골반수술, 폐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80%를 차지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몹시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소변보러 가는 중에 옷을 내리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흘리는 증상으로 간혹 복압성과 절박성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방광 내에 소변이 꽉 차고 넘쳐 나는 요실금을 말한다. 이런 경우 소변이 10분 이내로 자주 또는 항상 찔끔거리거나 절박성 또는 복압성 요실금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특히 중요하며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물리치료 등 치료방법 다양

요실금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내 각각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운동이 1차적인 치료법이며 출산 직후 등의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요실금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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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요도 아래쪽에 특수하게 고안돼 인체에 무해한 인조테이프를 유치시키는 방법인 TVT(Tension-free Vaginal Tape), TOT(Tension-free Trans-Obturator Tape) 수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훈련 및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방광훈련은 조금씩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해 방광의 기능적 용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인데 방광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시행할 경우 오히려 배뇨 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물치료는 방광의 평활근을 지배하는 콜린성 신경에 작용하는 항콜린제를 주로 사용한다. 경구용 약물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방광 내 약물 주입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방광을 지배하는 척수의 천수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신경조절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 변비·비만 예방하고 배뇨습관 교정해야

비만은 복부지방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하거나 골반근육이 약해져 요실금을 유발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통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수영이나 에어로빅보다는 조깅이나 가벼운 등산이 좋다. 또한 흡연은 과도한 기침을 유발하여 복압성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쾌적한 배뇨를 위해서는 적절한 배뇨 감각을 유지하면서 배뇨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소변을 많이 참거나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억지로 방광을 짜내듯이 배뇨를 하는 것은 요도와 방광 기능의 조화를 깨뜨리게 돼 심할 경우 배뇨기능의 균형을 잃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변비는 복압상승의 요인이 돼 방광을 자극하면서 요실금을 유발하게 되므로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하며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과 커피나 녹차 등 이뇨효과가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 김대경 교수는 “요실금은 위생상의 문제 뿐 아니라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도 초래할 수 있으며 외출을 삼가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요실금은 현대 의학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완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전문의와 상담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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