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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을에 산에서 캠핑하다 뱀에 물렸다면(?)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입력일 : 2012-09-03 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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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민간요법은 금물… 올바른 응급대처법 숙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가족들과 함께 산으로 캠핑을 떠난 최씨(남·39)는 물놀이를 하고 음식을 해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텐트를 칠 자리를 알아보던 최씨네 가족은 뱀을 봤고 최씨의 아이들은 신기했는지 뱀을 잡고 싶어 다가갔다.

그 순간 최씨의 아들(남·8)이 뱀에 손가락을 물리고 말았다. 너무 놀란 최씨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고 응급치료를 받은 후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최씨네 가족과 같은 일은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기 전 주의할 사항들은 꼭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과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뱀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은 가지 않는 게 좋아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독사가 외국에서 서식하는 독사에 비해 물렸을 때 그 심각성은 낮은 편이라고 해도 독사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뱀은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뱀의 주서식지에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도록 한다. 또 뱀이 많은 곳의 산과 수풀이 무성한 곳, 밭둑 등에서 발견된 구멍이나 갈라진 곳에 절대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위험 지역에서 작업 중 물체를 들어 올릴 때 밑에 손을 짚어 넣는 것은 위험하니 집게를 사용하고 무슨 상황에서도 뱀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더불어 위험 지역에서는 긴 바지와 긴 팔 티셔츠를 입는 게 도움이 된다.

◇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지체 없이 병원 찾아야

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뱀에 물렸다면 우선 물린 장소로부터 최대한 멀리 환자를 옮기는 게 중요하다. 또 뱀에 물린 상처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상처부위를 심장위치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이후 뱀의 독이 몸에 퍼지지 않도록 환자를 안정시키고 이때 손부위에 물렸을 경우 반지나 팔찌를 뺀다. 물린 부위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팔과 다리에 물렸다면 상처부위보다 10cm 정도 떨어진 부위를 깨끗한 천으로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정도로 묶어준다.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안기옥 교수는 “간혹 뱀에 물린 부위에서 독을 뺀다고 입으로 피를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에 대한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입에 상처가 난 사람이라면 뱀독에 옮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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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독할 목적으로 술을 먹인다든지, 상처부위에 이물질을 바른다든지, 얼음찜질을 한다든지 등의 행동은 절대금물이다. 오히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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