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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의사꿈 접어야 했던 시골 학생 의대 입학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입력일 : 2007-03-05 1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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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3월 각급 학교의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에 합격하고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이 좌절 될 뻔 했던 지방출신 학생이 익명의 한 의사와 한 제약사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키워 온 의사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게 됐다.


꿈을 이룬 주인공은 바로 지난 3월 2일 가톨릭 의대에 입학한 김윤하 군.(19세, 전남 장성고 졸)

일면식도 없던 이들의 만남은 가톨릭의대 의예과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긴박한 상황이었던 지난 2월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월 3일, 수험생들의 정보공유 싸이트인 오르비스옵티무스에는 의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심경이 담긴 김윤하 군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대와 의대를 동시 합격한 김 군이 가정형편을 감안,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학비가 들지 않는 경찰대로 진학을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것.

평범한 가정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의대 학업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서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본인 또한 의대진학을 포기하는 것만이 다른 가족을 희생하지 않고 주위 환경을 잘 고려한 현명한 선택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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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 잘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세상은 그렇게 마음같이 되지 많은 않다’며, 외과의사가 돼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재난과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현실의 벽 앞에서 접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우연히 익명의 한 개업의사의 소개로 이 소식을 들은 삼진제약측은 연간 1000만원씩 6년간 6000만원 지원을 약속하고 등록 마감일인 2월 6일에 가톨릭의대 측에 장학금 지급 의사를 전달, 김 군은 무사히 입학 등록을 할 수 있었다.

김윤하 군은 “눈 앞에서 죽어가더라도 전공분야에 따라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긴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과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제 생각 하나만 믿고 도움을 주신 분 들께 도와준 것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뜻이 있으면 길은 항상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어떤 상황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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