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가격 차 10배 이상…고시는 알아볼 수 없어

김선욱 / 기사승인 : 2012-07-17 18:03:55
  • -
  • +
  • 인쇄
비급여 정보 검색 무용지물, 심평원 정보공개만이 해답 전국 각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 특히 MRI, 초음파, PET 등 일부항목의 가격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개한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신 MRI의 경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123만4000원, 의료법인한마음재단하나병원은 4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무려 83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전신 MRI의 가격이 비싼 곳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삼삼서울병원 등이었으며 이들 병원은 모두 MRI 가격을 100만원 이상 받고 있었다.

비급여 가격 상∙하위 각각 7개 기관을 중심으로 가격 차이를 살펴본 결과 상위 그룹의 경우 급여가격에 비해 비급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급여와 비급여 가격 간에는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척추 MRI의 경우도 건국대학교병원은 127만7560원인데 반해 인천의 검단탑병원은 12만원으로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전신 PET의 가격은 충남대학교병원이 1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앙대학교병원이 65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PET 가격 상위 7개 그룹 역시 급여가격에 비해 비급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하위 그룹은 최하위인 중앙대병원을 제외하면 모두 건강보험급여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상위 그룹과 비교시 가격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1인 병실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이 48만원, 광주 서남대학교병원은 2만6000원으로 18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고 상위 7개 의료기관 중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의대부속구로병원 등이 2년 사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비급여 가격이 이렇게 천차만별이지만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각 병원의 비급여 가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비급여 항목을 게재하는 유형도 제각각일 뿐 아니라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에 고시를 해도 전문지식이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받아야 하는 비급여 진료가 얼마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고시를 특별한 분류 없이 비급여 진료비 전체 목록을 나열하는 방식이 많은데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모든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비급여 정보가 검색창 없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제공돼 환자가 어떤 항목의 명칭을 정확히 알더라도 정보 찾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는 총 사업비 2억8470만원을 들여 ‘건강정보 콘텐츠 개발’ 사업자를 발굴, 10월 말 경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병원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이 외에도 연도별, 질병코드, 질병명, 입원∙외래별, 성별, 연령별 환자수, 진료비, 내원일수 등 통계자료와 수가코드에 대한 연도별 실시횟수 및 가산적용금액 등 행위별 통계자료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tjsdnr821@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경상대병원,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개소2021.10.25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운영 10년…“국가암검진 수검율 6%p↑”2021.10.25
‘2021 APEC 규제조화센터-순천향대 의료기기 포럼’ 성료2021.10.25
수술실서 메스 던지고 폭언한 교수…‘중징계’ 처분2021.10.25
2년간 국립대병원 직원의 친인척 채용 560건 달해…서울대병원 142명2021.10.2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