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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렇게 더운날, 무좀 완치 안될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대신 정확한 진단 받아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2-06-24 08:33:10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무좀균이 높은 기온과 습도를 만나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무좀의 재발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좀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여름 장마철은 ‘공포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가려움과 통증, 심지어 악취까지 동반하는 증세로 인해 사회활동까지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무좀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무좀은 곰팡이 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곰팡이 균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땀이 차기 좋은 발과 손, 사타구니 등에서 죽은 피부 각질을 먹고 증식하면서 무좀을 유발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발무좀은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형, 발바닥 전체가 벗겨지는 형, 그리고 물집과 염증이 생기는 형으로 나타난다.

주로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목욕이나 수영 후 발을 잘 안 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날씨가 덥거나 하면 무좀이 잘 생긴다.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작게는 발톱 무좀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는 무좀으로 인한 발의 갈라진 틈으로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해 다리 전체가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봉와직염으로 진행할 수 도 있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무좀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최대의 적은 다름 아닌 섣부른 진단과 어설픈 자가 치료이다.

특히 무좀환자에게 있어서 소주나 식초물, 빙초산 등이 민간요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초나 빙초산 등은 산성이기 때문에 무좀균이 죽을 수도 있지만 심지어 피부 자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피부화상과 접촉피부염으로 다시 또 2차적인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발생할 수가 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대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에는 한포진, 농포성 건선 등 무좀과는 관련 없는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무좀이라고 오인하고 자가로 무좀 연고만을 계속 바르다 결국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는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피부과 김성현 교수는 “무좀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무좀 치료는 형태와 병변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발라주면 좋아지며 무좀 증상이 보다 악화됐거나 손발톱 무좀이라면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는 무좀약으로 치료할 경우에는 병변이 좋아지고 난 후에도 일주일 이상 연고를 바르면서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고, 발톱무좀의 경우에는 3개월 내지 6개월간 무좀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무좀환자의 70% 이상은 가족들로부터 전염되므로 가족 중 무좀환자가 있을 경우 발매트나 발수건, 신발 등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드라이기를 사용해 발가락 사이까지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하고 파우더를 이용해 발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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