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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엄마, 고추 끝이 아파요" 어린아이들의 귀두포피염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입력일 : 2012-04-07 0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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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 국공립 어린이집 늘어가는데 ‘지방’은 부족해요
■ 어릴 적 항생제 많이 먹는 아이 '비만' 위험 높아
■ ‘의료폐기물 관리 엉망’ 종합병원·소각업체 등 57곳 적발
어린아이 질병인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 4살 남자아이를 기르고 있는 함씨(36세·여)는 아이가 소변을 볼 때마다 아프다고 보챘지만 그저 어린아이의 투정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아이의 중요한 곳이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찾아가니 ‘귀두포피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귀두포피염’이란 음경의 끝부분인 귀두와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조직인 음경포피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흔히 다섯 살보다 어린 남자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두포피염을 처음 접하게 되면 아이나 부모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아이의 ‘중요한 부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 귀두포피염, 어떻게 치료하나

귀두포피염이 발생하면 음경 말단부의 피부(음경포피)가 빨갛게 부어있고 입구에 탁한 분비물(농)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염증이 더 심해지면 부기가 심해지고 주변으로 염증이 파급될 수도 있다.

귀두포피염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서만 발생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증상이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도 적절한 위생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러한 병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강원대학교 비뇨기과 이상욱 교수는 “귀두포피염은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선 아이의 음경포피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씻어주고 항생제 연고를 음경포피와 요도입구에 바르거나 먹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개 증상이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 포경수술, 꼭 해야할까(?)

귀두포피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급성염증이 가라앉은 후에 귀두포피염의 재발 방지를 위해 포경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귀두포피염을 예방하기 위해 남자아이들이 일률적으로 포경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물론 신생아 포경수술을 받으면 귀두포피염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생아나 영아 때 요로감염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신생아 포경수술은 그 위험이 작더라도 심각한 수술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신생아들에게 시행해야 할 만큼 비용에 비해 효과가 뚜렷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한때 신생아 포경수술이 많이 시행되던 여러 나라에서도 이제는 미국을 제외하면 신생아 포경수술의 시행빈도는 많이 줄어들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포경수술 중 신생아기에 시행되는 경우는 전체의 1% 이하에 불과하다.

포경이란 음경 끝의 귀두 부분을 둘러싼 피부조직에 해당되는 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출생 시 대부분은 포피와 귀두가 유착되어 있으나 성장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포피와 귀두가 분리되고 사춘기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질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포경 상태의 남자 아이 음경은 포피를 뒤로 당겨도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포경수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원래 음경둘레를 따라 포피를 둥그렇게 절개하여 잘라낸다는 뜻에서 포피 환상절제술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며 적당한 길이의 포피를 잘라내어 귀두 부위를 노출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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