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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날 아무도 이해못해"…자살 위기의 청소년을 도우려면?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입력일 : 2011-08-29 08: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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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희망 불어넣어줘야"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청소년들의 자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살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해 그들에게 다가가는 법이 필요하다.

◇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청소년 자살은 전체 사망률 중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지난 5년간 학생 자살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36명 ▲2006년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2009년 202명에 이른다.

청소년 40%가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9%가 일생에 한 번 이상의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만 봐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위기에 빠져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는 것.

청소년기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 ▲성적비관 ▲이성문제 ▲집단 괴롭힘 ▲원인불명 등 다양하게 조사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살을 하기전 이들이 안고있는 어려움에 대해 주변인들은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서서울생명의 전화 김인숙 원장은 자살을 하려는 청소년들은 반드시 신호를 보낸다며 이들의 신호를 잘 캐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자살위기 청소년들은 정서적 불안, 심한 우울증세로서 자신이나 사는 것이 무의미 하다는 느낌이나 절망상태, 무력감등을 보인다.

여기저기 아프다는 신체증상의 호소가 많고 자기파괴적, 자포적인 행동 등은 자살충동을 예견할수 있는 그들의 신호라는 것.

김인숙 원장은 “특히 일상적 행동에서 자살하고 싶다라는 은연중 메시지를 보이거나 평소에 아끼던 물건들을 다른사람들에게 주는 등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자살할 조짐이 크다”고 “이들이 이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어 “가까운 친구나 친척의 죽음 등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청소년들에게는 특히 주변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살을 앞둔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에 대해 다가가는 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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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떠러지에 내몰리기 전에 희망을 불어넣어줘야

그렇다면 이 같이 위기상황에 빠진 청소년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청소년기 자살은 부모가 자녀를 없어지거나 죽었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김인숙 원장은 설명했다.

자살하는 사람은 안정된 자기 통합성을 이루지 못했으며 분열된 내적 삶으로 인해 계속 고통받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약하고 무력해진 청소년은 어떤 낯선 내적 대상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

이에 이들과 대화할 때는 일방적으로 의견을 말하기 보다 먼저 마음을 열고 말을 잘 들어줘야하는게 중요하다.

김인숙 원장은 “청소년기 아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어른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대화해 지금 위기에 처한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니캇 정신분석연구소 김형근 소장 또한 자살 위기상황의 청소년은 아무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마음을 알아 주고 같이 걱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소년을 도와줄수 있다는 것과 청소년이 계속해서 안전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간략하게 전달해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먼저 청소년의 이름, 주소, 집 전화번호 등을 알아두고 청소년의 관심사를 최소화하거나 위험에 대해 가볍게 대처하지 말아야 한다.

김 소장은 "청소년의 침묵에 염려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며 "청소년과 당신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잃지 않고 이들에게 계속 희망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비밀보장에 대한 약속은 하지말고 도움을 준다고는 약속하라”며 “특히 자살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논쟁하지 말라”고 덧붙여 당부했다.

한편 자살위기에 빠진 청소년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 상담교수는 "청소년들이 위기상황에 닥쳤을때 문제와 해결 두가지를 다 생각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이 문제에만 급급해 인지적 조망이 좁아지며 극단적인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지적 조망을 해결과 함께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또한 스스로 해결이 안될 때는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변 인적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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