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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우리 아이들, 신종마약에 손 뻗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
입력일 : 2011-07-17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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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클럽 등에서 쉽게 구해…약물 관련 교육 필요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


#고교2년생 A군은 초교 시절 외국에서 유학할 당시 대마를 통해 처음 마약에 손을 댔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했다. A군은 “마약을 중단하면 모든 생활을 접고 싶거나 누군가 나를 죽이려는 느낌까지 든다”며 전형적인 마약 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처럼 사용을 중단하면 대체로 금단증상을 보이고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과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마약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벌이 매우 강경한 편이다.

이에 최근 검찰이 발간한 2010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마약류사범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난히 신종마약류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여 관련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신종마약을 취급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과거 마약 범죄가 조직폭력배 등에 국한됐던 것에 반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등 일반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신종마약류 범죄 증가, 신종마약이 뭐길래?

2010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마약류 사범 등은 감소세를 보인 것에 반해 지난해 신종 마약류 밀반입량은 총 1109정(g)으로 전년대비 11.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최근 밀반입되는 마약류로서 필로폰뿐만 아니라 신종마약인 엑스터시(MDMA)와 야바·크라톰·벤질피페라진·JWH-018·케타민 등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흔히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환각제 종류이며 흔히 국내에서는 신종마약의 대명사로 일컫기도 한다.

이에 중독돼 과량 복용할 경우 심박동·고혈압·근육경련·의식불명 등을 야기하거나 심혈관계손상·기억력·뇌손상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반면 야바의 경우 주로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 메스암페타민 제제를 일컫는 것으로 최근 태국인 근로자들이 이에 대한 사용의 폭증을 보여 국내 향정사범의 증가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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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바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강해 신체적 불안감을 느끼는 과대망상 등을 야기하곤 한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일부 신종마약은 외국에서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구하기 쉽고 값이 저렴하면서도 환각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젊은 층에게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마약 전문 수사관 등은 지난 2000년 이후 마약류범죄는 신종마약 투약형태가 주를 이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청소년에 뻗치는 신종 마약의 검은 유혹

검찰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만 감소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15세 미만자의 적발사례 자체는 거의 없지만 검찰 및 유관기관의 청소년 상대 마약류퇴치 홍보 및 계몽 활동은 지속적으로 전개돼야할 것이다”고 논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을 역임했던 윤흥희 동대문경찰서 강력계장 또한 청소년 등에게 이슈화되고 있는 신종마약의 증가추세를 우려했다.

윤흥희 계장은 “최근 신종마약의 증가세는 외국인 강사들과 유년 시절 유학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영향이 크다”며 “앞서 자신들이 해외에서 사용했던 야바·엑스터시 등을 한국으로 가져와 주변인들에게 퍼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계장은 “특히 이들로 인해 국내 청소년들이 마약에 손쉽게 접하게 돼 10대 마약류사범의 증가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필로핀 등의 기존 마약과는 대조적으로 구입이 용이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청소년들은 엑스터시·중국산 살 빼는 약·야바 등의 신종마약을 인터넷 구입해 손쉽게 구하고 학교 내·놀이터·공원 등에서 주고받는 것.

윤흥희 계장은 “신종마약 범죄는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이 모이는 장소인 강남·이태원·신촌 등의 클럽·유흥가에서 일어난다”며 “이렇게 클럽 등에서 손쉽게 신종마약을 접하는 청소년들은 학원가·DVD방·음식점·학교 등에서 투약하거나 알선·소지 등의 범죄를 행한다”고 설명했다.

윤 계장이 실제 검거했던 청소년 마약류 범죄로는 마약을 무상공급·알선해 돈을 벌고자 했던 청소년도 있었으며 이성친구와의 성행위 시·과거 혹은 현재의 불안하고 어려운 환경을 도피하기 위해 마약에 의존하는 청소년의 경우도 있었다.

◇ 청소년 신종마약 범죄 대안책, ‘실질적 약물 교육 시급’

윤흥희 계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마약 범죄에 대해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충동적일 수 있어 한번 마약을 사용하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약물예방과 관련한 실질적 교육 실시가 최우선돼야한다며 약물예방교육 전문가 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특히 윤 계장은 “약물과 관련된 교육을 교과목 등에 적극 편입하는 것도 좋은 대안책이다”며 “청소년 관련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주요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약물예방 홍보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가정·학교·사회·정부 등의 통합적인 대처와 예방 활동 등을 요구했다.

또한 윤흥희 계장은 학교주변 유흥업소·클럽 등을 상대로 하는 경찰의 정기적인 수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계장은 “경찰 등의 수사는 처벌과 더불어 선도 차원의 행태도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신종마약의 확산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국내 언론 등의 적극적인 홍보·대처 활동도 추가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곡병원 조성남 원장은 신종마약 등에 대한 청소년 중독자 치료회복에 있어 가정의 지지·회복이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근거로 청소년약물치료는 약물 중독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원장은 “청소년 마약 중독 등은 자발적인 치료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래를 통해 방과 후 1주일에 2~3회씩의 집중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mjyang36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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